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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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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성면 봉소리 소망왕족발 김용남·장석분·김령은 씨 가족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먹을 수 있는 왕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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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반나절 걸려 만드는 정성 가득 족발
부드럽고 고소한 보쌈과 야채곱창볶음도 인기

윤기가 좔좔 흐르는 왕족발이 침샘을 자극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삶아낸 족발은 부드럽고, 한 김 식히면 쫄깃한 식감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싱싱한 상추에 족발을 올려 한쌈 가득 싸먹으면 출출했던 배는 물론이고 마음까지도 든든해진다.

순성면 봉소리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소망왕족발은 일대 주민들에게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세안아파트 상가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다 지난 2015년 순성초등학교 인근 현재 자리에 터를 잡았다.

육수에 파인애플과 사과, 계피와 월계수잎, 그리고 양파·대파·마늘·생강·후추 등 좋은 재료를 넣어 푹 삶아낸 족발은 그야말로 슬로푸드다. 2시간 이상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돼지족을 팔팔 끓는 육수에 넣어 다시 2시간 이상 삶아낸다. 그리고 한 김을 식혀내기까지 족발을 만드는 것만 해도 꼬박 반나절이 걸린다.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드는 소망왕족발은 매일 매일 고기를 삶아내 신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순성에서만 14년 이상 족발을 판매하고 있는 이들은 특별할 것 없는 족발이라며 겸손해했지만, 이미 오랜 노하우와 손맛 덕분에 많은 단골들이 소망왕족발을 꾸준히 찾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이미 동네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족발 뿐만 아니라 보쌈도 인기메뉴 중에 하나다. 촉촉하게 잘 삶아낸 보쌈 또한 잡내가 없고 고소하고 담백하다. 보쌈김치를 따로 준비하진 않지만, 함께 제공하는 직접 담근 김치가 보쌈맛을 더욱 배가시킨다. 푸짐한 양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운 요즘, 서민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족발과 보쌈을 주메뉴로 하다 최근에는 야채곱창볶음을 새롭게 시작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갖은 채소를 아낌없이 푸짐하게 넣어 볶아낸 야채곱창볶음 또한 바빴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동료들과 함께 술 한 잔 기울기에 좋은 메뉴다.

소망왕족발은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아무 때나 먹을 순 없다. 아무래도 작은 마을이다 보니 매일 가게를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따라서 다른 날에는 인천과 서울 등 아파트장터에서 장사를 한다. 김용남·장석분·김령은 씨 가족이 만든 족발에는 맛과 정성은 물론이고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온 이들의 인생까지 가득 담겨 있다.

“아무리 맛있게 한다고 해도 모든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진 못할 거예요. 그래도 꾸준하게 소망왕족발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들께 보답하겠습니다.”

한편 족발에는 젤라틴 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또한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하기 때문에 임산부와 수유부에게 좋다.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에는 메타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간을 강하게 하므로 알코올 해독과 숙취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납·수은 등의 중금속 중독과 먼지에 노출돼 생기는 폐질환이 걸렸을 때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메뉴: 왕족발(특대 3만2000원, 대 2만8000원, 중 2만4000원, 소 2만원) 미니족발(대 2만3000원, 중 2만원, 소 1만8000원) 매운왕족발(특대 3만7000원, 대 3만2000원, 중 2만7000원, 소 2만3000원) 매운미니족발(대 2만6000원, 중 2만2000원, 소 2만원) 보쌈(대 2만5000원, 중 2만원) 야채곱창볶음(대 2만5000원, 중 2만원), 감자만두 4000원, 안흥찐빵 4000원, 떡라면·만두라면 3000원
■위치: 순성면 순성로 484-4 (순성초등학교 인근) ■연락처: 358-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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