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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07.14 18:52
  • 호수 1265

“폐기물 매립·소각장 감시체계 구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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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석문미래포럼 개최
장고항 일원에 폐기물처리시설 착공

▲ 지난 5일 제1회 석문미래포럼이 석문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 매립·소각장(에코타운) 건설 문제점에 대한 대안 모색을 위한 제1회 석문미래포럼이 지난 5일 석문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다.

생활환경개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배흥섭)가 주최한 포럼은 취지 설명 및 에코타운 경과보고에 이어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산업폐기물 매립·소각장이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파악,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연구와 대안 제시, 지역민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신성대 신기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호서대 구경완 교수가 ‘국내외 폐기물 매립·소각장 건설 사례 분석’을 △고려대 배흥섭 교수가 ‘에코타운 건설 추진 절차상 문제점과 주변환경 오염 우려’를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이 ‘당진(석문) 환경 오염실태와 감시체계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신완순 당진시개발위원회 사무국장 △조각형 삼봉1리 주민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주)대성에코에너지센터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장고항리 일원에 총 대지면적 18만5783㎡(약 5만6199평) 규모로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매립시설은 9만9804㎡의 규모로 185만 루베(㎥)의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으며, 고온소각시설과 일반소각시설에서는 하루 188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재(회)도 해당 시설 내에 매립할 예정으로 지난달 21일 착공식을 진행했다.

발표 및 토론 정리

구경완 호서대 교수

“석문 사례, 아쉬움 크다”

“국내외 사례들을 보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 사항이 규정돼 있으며, 주민편익시설의 설치 및 주민지원기금 조성 등이 잘 이뤄지고 있다. 주민, 환경과의 공생을 고민하고 첨단기술과 생태계, 마을 환경을 생각해 조화롭게 소각장을 건설하고자 한 노력이 보였다. 하지만 석문의 경우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착공돼 아쉬움이 크다.”

배흥섭 고려대 교수

“건설 추진 절차 문제 많아”

“19개 경로당에 일 년에 50만 원 지원, 장학금 50만 원 전달, 지역업체 우선 이용 등은 말도 안 된다. 에코타운 건설 추진 절차상 문제가 크다. 직접 피해가 300m, 간접 피해가 2km라고 정해놓은 행정의 법도 문제가 있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폐기물 경로 추적 등 감시체계 필요”

“폐기물은 국가와 지역공동체가 책임을 지고 처리해야 하며 사업장 폐기물 경로 추적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 또한 지자체 환경감시 업무 담당자를 증원하고, 환경감시를 위한 지역민의 자발적 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지역의 환경은 스스로 지킨다는 각오로 폐기물 처리업체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협의 및 개선을 요구해 지역환경을 보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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