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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9.08.16 17:52
  • 수정 2019.08.21 10:16
  • 호수 1269

“종교인과 비종교인 함께하는 역사문화관광축제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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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용역 및 복합예술공간 조성사업 보고회
“종교관광유산 통해 국제적인 관광지 성장 발판 마련”

▲ 지난 13일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기본계획용역 및 복합예술공간 조성사업 보고회가 열렸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가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연중행사로 진행되는 가운데, 기념행사 기본계획용역 및 복합예술공간 조성사업 보고회가 지난 13일 개최됐다.
김홍장 시장 주재로 이뤄진 보고회에는 이해선 경제환경국장, 이일순 문화관광과장 등 관련 실과 공무원들과 이용호 천주교 대전교구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기념관 건설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기념계획용역을 맡은 유기준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복합예술공간 건축을 담당한 남윤식 유신건축사사무소 과장, 구향천 차장이 자리해 기본계획과 조성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기념행사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기념행사는 종교인 뿐 아니라 비종교인도 참석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 축제로 열린다. 행사는 △기억하다 △되새기다 △이어가다 등 3가지 주제를 갖고 학술심포지엄, 문화콘텐츠 제작, 관광프로그램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유 교수는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당진을 방문한 이후 솔뫼성지에 관광객과 순례객 등 방문 수가 크게 늘었다”며 “종교관광유산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김대건 신부를 핵심으로 하는 축제를 개발하고 내포천주교의 학문적 자료 축적 및 관광자원화를 위한 아카이빙 사업이 실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조성사업 설계안에 의하면 행사가 열리는 솔뫼성지 일원에 총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9145㎡(약 2800평) 규모의 광장과 화랑, 대강당, 예술공연장, 전시관 등을 갖춘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이 건립된다. 복합예술관은 조선교구 8대 교구장인 뮈텔 신부가 말한 ‘피어라 순교자의 꽃들아!’를 주제로 들장미 꽃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건축될 예정이며, 이외에 대규모 행사를 위한 다목적 잔디광장과 경관숲, 야외갤러리, 야외기도공간 및 쉼터가 조성된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 3월 착수보고회 이후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20일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추기경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건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전도 전시 추진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기간 중 국립파리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김대건 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를 대여해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가 이뤄진다면 우리나라에 최초로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가 소개되는 것이다.  
이 조선전도는 김대건 신부가 1845년 부제로 서울에 머물면서 선교사를 위해 제작한 우리나라 행정지도로, 한국식 발음 지명 표기로 서양에 우리 지명을 소개한 첫 지도다. 또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이 분명히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지도는 1846년 메스트르 신부와 최양업 신부에게 전달된 뒤, 상해의 총영사 몽티니의 손을 거쳐 1855년 프랑스 왕립도서관에 기증됐다. 현재 조선전도는 파리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으며, 1978년 최석우 신부에 의해 사본이 입수돼 한국순교자박물관과 독도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조선전도 대여 전시를 위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이용호 신부, 프랑스 외교관이 지난 6월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을 방문해 파리국립도서관에 보관된 김대건 신부 관련 조선전도 3점을 확인했다. 현재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약을 맺고 대여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더불어 김대건신부가 프랑스 선교사들에게 쓴 편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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