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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9.08.23 21:32
  • 수정 2019.08.24 16:36
  • 호수 1270

환영철강 석문산단 이주 난항 겪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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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약해 사업비 7000억 예상
자동화 설비로 절반 이상 인력 감축 가능성도

▲ 지난 6월 환영철강이 석문국가산업단지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영철강공업(주)의 석문국가산업단지 이전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석문면 삼화리에 위치한 환영철강은 지난 1993년 당진공장을 준공해 26년 동안 공장을 가동해왔다. 그러나 비산먼지 등 환경문제로 오랜 시간 인근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하지만 지난 6월 환영철강은 당진시와 공장 이전에 대한 협약을 맺고 석문산단으로 이전키로 했다. 당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환영철강은 3500억 원을 투자해 석문산단 내 24만5000㎡(7만4000평) 규모에 최신 설비를 도입, 공장을 신축키로 했다.

당시 2021년부터 본격적인 이전을 준비해 2023년에는 신규 공장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공장 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에 달하는 7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진시 기업지원과 정본환 과장은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것은 없지만, 석문산단 예정 부지가 연약지반이어서 공장 건립과 관련해 기술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석문산단으로 이전할 경우 스마트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전해졌다. 현재 환영철강에는 정직원 300명과 하청업체 직원 120명 등 42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경우 180명 정도의 인력만 필요해 절반 이상 인원 감축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막대한 사업비와 함께 인원 감축에 따른 내부적 혼란이 있을 수 있어 환영철강의 석문산단 이전이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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