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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당진의 숨은 맛집…대박 맛있는 대박식당
남택우·홍송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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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회는 물론 꽃게탕·아나고조림 등 인기
어시장 침체 불구하고 입소문 타고 손님 늘어
3일 이상 숙성한 양념 사용해 깊은 맛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슐랭이 발행하는 전세계 여행 안내서로, 미슐랭 가이드에서 소개되는 레스토랑 별점은 세계 최고의 권위와 신뢰를 자랑한다. ★등급은 ‘요리가 훌륭한 식당’을 의미하고, ★★등급은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을 뜻한다. 그리고 ★★★등급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음식을 맛보기 위해 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만약 당진판 미슐랭 가이드가 있다면 대박식당은 별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곳일지도 모른다. 오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당진어시장 한편에서 오로지 음식 맛 하나로 4년을 버텨냈고, 대박식당 때문에 어시장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사실 대박식당은 어시장 내부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외부에 간판이 있거나 목 좋은 곳에 위치한, 눈에 띄는 식당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박식당의 저녁시간은 예약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연일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대박식당은 지난 2015년 당진어시장이 개장하면서 영업을 시작했다. 정미면 승산리 출신인 남택우 대표가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있다가, 37년 만에 고향에 내려와 차린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어시장이나 인근 수산물 매장에서 생선을 골라 회를 쳐오면 저렴하게 상차림비만 내고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싱싱한 회를 어시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대박식당의 최대 장점이지만 기본 상차림보다 대박식당은 직접 조리하는 음식으로 그 손맛을 인정받았다.  

특히 꽃게탕·아나고조림 등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한 탕과 조림이 가장 대표적인 메뉴다. 이상벽 아나운서가 “전국을 다니면서 여러 음식을 먹어봤지만, 꽃게탕 만큼이 이곳이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을 정도다. 당진에 여행 왔다 이곳을 들린 사람들 중에는 포항·울산·강원도 등에서도 대박식당의 음식맛을 기억해 다시 당진을 찾을 정도라고. 

이렇게 대박식당이 오로지 음식으로 소문이 난 것은 아내 홍송이 대표의 정성과 손맛 때문이다. 젊은 시절부터 요리를 좋아해 한식·양식·일식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고, 호텔요리까지 배웠다. 10여 년간 갈빗집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 그는 해산물을 싫어하는 손님들을 위해 불고기 전골도 선보이고 있다. 

대박식당에서는 밑반찬까지 모든 음식을 홍 대표가 직접 만들고, 특히 탕과 조림 등에 사용하는 양념장은 반드시 숙성시켜 사용한다. 양념이 떨어지면 3~4일 숙성될 때까지 팔지 않을 정도로 고집스럽게 음식에 대한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킨다. 

“손님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하다보니, 찾기 쉽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계세요. 남김없이 음식을 싹 드시고 가실 때, 그 때가 가장 보람 있고 뿌듯합니다. 대박식당 뿐만 아니라 어시장 내에 점포들이 더불어 함께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늘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메뉴:아구찜, 낙지찜, 해물탕, 꽃게탕, 아나고조림, 갈치조림, 생선구이, 오징어볶음, 김치전골, 불고기전골 등 
■위치: 당진시장길 100 당진어시장 1층 
■전화: 35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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