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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19.10.07 10:51
  • 수정 2019.10.07 20:06
  • 호수 1275

[체육 꿈나무] 기지초 씨름부 전태웅 선수
학생전국씨름대회서 장사 2관왕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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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에 아버지 권유로 운동 시작해
훈련에 성실…주특기 기술은 앞무릎치기

저녁 8시, 해가 지고 컴컴한 어둠 속에서 당진씨름장에 불이 환하게 밝혀 있다. 늦은 시간까지 기지초등학교와 당진중학교 씨름부 학생들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 속에서 작은 체구지만 다부진 몸의 선수가 있다. 기지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전태웅(父 전명환 ․ 母 백정희) 선수다. 전 선수는 모래판을 이리 저리 다니며 힘껏 씨름 기술을 걸며 훈련하고 있다. 

 

아버지 권유로 씨름 시작

전태웅 선수가 씨름을 시작한 것은 그가 11살 때였다. 젊은 시절 육상을 했던 아버지 전명관 씨가 씨름을 권유했다. 전 선수는 어렸고 익숙하지 않은 운동 종목이라 관심가지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계속된 권유로 씨름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간의 거부도 잠시, 그는 금세 씨름에 흥미를 붙였다고.

전 선수가 씨름부 활동을 시작한 당시에는 전 선수의 두 살 위 형인 전세계 학생도 씨름부 활동을 하고 있었다. 형 전세계 학생은 탁월한 신체조건으로 씨름대회 단체전에서 2관왕을 수상하고 개인성적으로는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걸만큼 좋은 실력을 자랑했다.

12살에 씨름을 시작한 형 전세계 학생은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면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했지만 선수들과 함께 기지초 씨름부를 이끌었고, 전 선수는 형이 떠난 씨름부를 형처럼 선수들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초등부 장사 2관왕 차지

전 선수는 올해 7월에 열렸던 제73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부 개인전 소장급 체급에서 우승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춘천에서 개최됐던 제5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소장급서 장사에 오르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전 선수는 “지난해에도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 출전했는데 상을 타지는 못했다”며 “올해에는 상을 타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운동하고 훈련했다”며 “또한 함께 운동한 친구들과 지도코치 덕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성실하고 끈기있는 선수”

조영진 지도코치는 전 선수에 대해 ‘성실하고 끈기있는 선수’라고 말한다. 조 지도코치는 “요즘 학생들이 어렵고 힘든 운동은 잘 안하려고 하는데, 태웅이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으로 팔굽혀펴기 100회를 시키면, 다른 선수들은 80여 회 하다말지만, 태웅이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100회를 다 채운다”며 “마지막까지 남아서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라고 전했다.

연습의 중요성을 아는 전 선수는 어제도, 오늘도 씨름장에 나와 훈련한다. 그는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면 기지초 씨름부와 당진중 씨름부와 함께 오후 5시까지 운동하고, 저녁 식사 후 다시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훈련한다. 끊임없이 훈련하는 그는 내년도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주특기 기술은 앞무릎치기예요. 상대의 무릎을 치면서 밀어 돌려 넘어뜨리는 손기술이에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해서 대회에 출전할 거예요. 대회에 출전해 더 많은 메달을 따고 싶어요.”

 

>> 전태웅 학생은
- 2007년 출생, 기지초등학교 6학년 재학
- 2019 제73회 전국씨름선수권 대회 초등부 소장급 우승
- 2019 제5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소장급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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