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면 공장에서 국수 면을 직접 뽑고, 공장 옆 식당에서는 뽑은 면으로 국수를 만든다. 소박하지만 옛날 그대로의 맛을 자랑하는 예산버들국수 당진공장은 이미 전국에서 ‘국수 맛집’으로 통하는 곳이다. 

예산버들국수 당진공장은 10년 전 당진에 자리하며 예산국수의 맛을 알려 왔다. 이곳에서는 예산군에 위치한 본점 예산원조버들국수의 맛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3년 전 예산버들국수당진공장을 인수해 운영하는 차현구 대표는 “순수하게 밀가루만 넣어 국수면을 만들고 있다”며 “면의 쫄깃한 식감을 위해 여러 차례 면을 치대는 것이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 대표는 대호지면 적서리 출신으로 탑동초와 당진중, 합덕농고(현 합덕제철고)를 졸업한 당진 토박이다. 덤프트럭을 운전하던 그에게 지인이 권유한 국수공장 운영은 생소한 일이었다.

그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국수 제조 방법을 배웠고, 그렇게 탄생한 이곳의 특별한 국수 맛은 지역은 물론 전국까지 통하고 있다. 그는 “예산버들국수 당진공장의 국수를 맛보기 위해 먼 곳에서도 손님이 공장을 찾아오거나 택배로 주문한다”며 “당진에서 예산국수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수를 맛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에게 맛있는 국수를 선보일 방법을 고민한 차 대표는 공장에서 만든 국수 면을 바로 맛볼 수 있도록 식당을 시작했다. 차 대표는 “식당을 운영해 국수를 바로 손님들에게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4개월 전 건조실로 쓰던 공간을 식당으로 새롭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식당에서는 공장에서 생산한 소면과 중면, 칼국수 생면으로 만든 잔치국수를 비롯해 어묵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등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인다. 그 중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는 이곳의 대표메뉴다. 삶은 면을 얼음이 든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쫄깃하고 탱탱하게 만들고, 여기에 멸치육수를 부어 계란지단과 호박볶음, 당근, 김, 깻가루를 푸짐하게 더하면 옛날 맛 그대로의 잔치국수가 완성된다. 비빔국수는 비법 양념장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한편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역시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그날그날 새로 만드는 배추겉절이와 잘 익은 깍두기는 국수 맛을 더욱 살려준다.

차 대표는 “국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육수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대신 두 번 우린 멸치육수로 깊고 진한 맛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버들국수 당진공장의 국수는 옛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한편 국수 이외에도 비빔밥, 김밥, 육개장, 떡만둣국 등의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국수면을 직접 만들어 바로 요리한다는 강점이 있어요. 지역 사람들이 맛있는 국수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자주이용해주세요!”

■영업시간: 공장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식당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메뉴: 소면/중면 1.4kg(약 8인분) 4000원, 칼국수 생면(약 3인분) 2000원, 잔치국수 5000원, 어묵국수 6000원, 비빔국수 6000원, 칼국수 6000원, 육개장칼국수 6000원, 떡국 6000원, 비빔밥 6000원, 김밥 2000원

■주소: 신평면 덕평로 1186

■전화: 363-8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