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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 1·2호기 내년에 폐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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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이상 운영…정부, 조기 폐쇄 결정
충남도 “2026년까지 20년 이상 석탄화력 폐쇄할 것”
당진화력 1·2호기 1999년 준공…20년째 가동 중

▲ 내년 12월, 1·2호기 조기 폐쇄가 결정된 보령화력발전소의 모습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가 내년 12월 폐쇄된다. 정부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서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보령화력 1호기는 1983년 12월에, 2호기는 1984년 9월에 각각 준공돼 사용연한인 30년을 넘겼지만, 성능개선사업을 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35년 이상 운영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가동한 지 30년이 지난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2022년까지 폐쇄할 방침을 밝혀 보령화력 1·2호기도 2022년 5월에 폐쇄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보령화력과 준공 시기가 비슷한 삼천포화력 1·2호기를 올해 안에 조기 폐쇄키로 하면서 충남도에서는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해왔다.

특히 충남도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주장하며 지난 1월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정책토론회, 국제 컨퍼런스 등을 개최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3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충남 노후 석탄화력 폐쇄 범도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해 서명운동과 캠페인 등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정부가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 폐쇄키로 결정한 것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지사는 “민선7기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 보령화력의 내년도 조기 폐쇄가 확정된 것을 220만 도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고용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일자리 전환 교육을 실시해 노동자 충격을 완화하겠다”며 “현재 보령화력발전소 직접고용인원 140명은 내년도 조기 폐쇄에 따라 신설되는 발전소에 고용승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간접고용인원 180명도 전환직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도는 사용한지 2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소 14기를 2026년까지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는 등 2050년까지 도내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47.5%까지 확대하는 탈석탄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당진화력발전소 1호기는 1999년 6월에, 2호기는 같은 해 12월에 준공됐으며, 3호기는 2000년 9월, 4호기는 2001년 3월에 차례로 지어져 20년 가량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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