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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12.13 20:17
  • 호수 1285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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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1차년도 민간전문가 활동 보고 등 진행

▲ 지난 10일 당진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당진시가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에 나섰다. 특히 지역 공공건축 및 공공공간을 중심으로 장소단위의 도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당진1동의 경우 당진시장이 위치한 원도심, 버스터미널, 당진시청이 밀집돼 있지만, 다양한 신규 도시개발과 공공사업이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또한 다수의 공원과 공공시설이 입지해 있으나 유기적으로 엮여있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파악됐다. 더불어 대중교통이 부족하고, 도로체계가 차량 중심으로 마련돼 있어 주민 대다수가 자동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균형발전 모색 위해 용역 추진
지난 10일 당진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가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심경미 연구위원 및 자문위원과 민간전문가인 당진시 총괄계획가와 공공건축가, 당진시지역건축사회 및 도시연구회, 당진시 실국·과장 등이 자리했다. 회의에서는 민간전문가 1차년도 활동과 당진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용역 착수에 대한 보고 및 토론이 이뤄졌다.

당진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용역은 지난 40년 동안 급격한 경제적 성장과 도심지역이 확장됨에 따라 지역의 이미지 향상과 도심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관리 토대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 성장에 대응한 개발과 기존 시가지의 보존을 동시에 고려한 균형적 발전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5월 당진시가 국토교통부의 공간환경전략계획수립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이뤄진 수립용역에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 간 전액 국비 1억9000만 원이 투입되며, ㈜비엠도시건축사사무소(대표 김범식)가 △당진시 지역 여건분석 및 중점추진권역 설정 △중점추진권역 비전 및 기본구상 △중점추진권역의 공간관리 기본구상 및 프로그램 계획 △중점추진권역의 세부사업 추진 계획 등을 진행한다. 용역이 끝난 다음 해 7월에는 당진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재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소기반 정책 방향 설정 필요”
민간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간 정책자문, 사업연계조정 및 마스터플랜수립 지원, 단위사업 관리 및 자문, 공공건축 관리체계 구축 등 65건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실무 부서 및 민간전문가 업무증대 및 지연 △민간전문가 업무 범위 불명확 △공공건축가 풀 확대의 어려움 △지역건축사 참여 미흡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민간전문가 활동 보고를 맡은 차주영 박사는 “1차년도에는 현황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시간이었다면 2차년도에는 디자인 관리체계 기반을 구축하고, 장소 기반 공공사업 정책 방향 설정 및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량 중심 도로 지적”
이어 김범식 ㈜비엠도시건축사사무소장이 당진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용역 착수에 대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역 공공건축 및 공공공간을 중심으로 장소 단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지역단위 공공사업의 총괄조정 및 중장기 추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당진1동 일원을 중점적 대상으로 정하고, △기존의 산업 보완 노력 △주변도시와 연결 통한 공생 △살기 좋은 도시 조성으로 인구유입·유지 등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도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김 소장은 “당진동에는 다양한 신규도시개발과 공공사업 등이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공공청사, 체육문화시설, 복지시설 등이 입지해 있으나 유기적으로 엮어있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주민 대다수가 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이 부족하고, 도로가 보행자가 아닌 차량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장·터미널·시청 주요 중심지별 계획적 관리방안 마련 △주거지 유형별 관리 및 정비수법 다양화 △당진천 중심의 공간구조 재편 △보행자 중심의 도로체계 개선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구도심 내 주요 공공공간 활성화 및 네트워크 형성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여건에 맞는 미래상 설정
당진시는 이번 계획 수립을 통해 상위 계획, 생활 SOC 공급현황 등을 바탕으로 당진의 전 지역에 대한 지역 현황과 여건을 분석하고 주요 영역 구분과 공간환경전략 계획의 중점추진권역을 설정할 계획이다. 설정된 중점추진권역에 대해서는 기초현황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중점추진권역의 잠재력과 현안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미래상도 설정할 방침이다.

김홍장 시장은 “모든 공간환경에 대한 통합마스터플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동안 도시계획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착수보고회를 계기로 장기적인 공간환경전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당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관계부서의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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