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위에 빙글빙글 돌려가며 굽는 양꼬치는 기름기가 쭉 빠져 담백하고 고소하다. 큐민(쯔란)이라는 향신료를 콕 찍어 먹는데, 그 매력에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 한국음식에서 양고기가 흔히 쓰인 식재료가 아닌지라, 단지 낯섦에서 오는 거부감만 극복한다면 이내 “양꼬치엔 칭따오”의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다.

양고기는 유목민들의 전통적인 식재료로 중국이나 몽골 등 중앙아시아와 터키,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양고기를 즐겨 먹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고기 요리가 보편화 되면서 한국에서도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다수 생겨났다.

양고기는 근섬유가 가늘고 조직이 약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된다. 특히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고칼슘 식재료로 다이어트에 좋고, 수술 후 회복은 돕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양고기 특유의 향이 강해 민트나 로즈마리, 큐민 등의 향신료를 많이 이용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양꼬치는 유행어처럼 칭다오 맥주와 궁합이 아주 좋다. 느끼한 맛이 입에 남을 때 청량한 맥주 한 잔이 입 안을 씻어준다. 물론 이과두주나 연태고량주 등 백주와 함께 먹어도 좋은 안주다.

당진지역에도 맛있는 양꼬치 집이 여러 곳이 있다. 중국인 화교가 직접 운영하는 곳부터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하다. 비슷하면서도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이곳에서는 명태알을 채소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낸 명란볶음이나, 튀긴 새우를 볶은 향라대하, 토마토달걀볶음 등 다양한 중국 현지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양고기는 냄새가 나서 거부감이 들 거라는 편견은 그만, 오늘 저녁엔 양꼬치에 칭따오 한 잔 어떨까?

개성양꼬치
■주소: 교동길 141 (읍내동, 당진시장오거리 인근)
■연락처: 355-7355

투헬양꼬치
■주소: 밤절로 132-99 (수청동, 당진버스터미널 맞은편)
■연락처: 356-3368

동북반점
■주소: 당진중앙3로 33 (읍내동, 삼대한의원 인근)
■연락처: 358-5333

미각 당진CGV점
■주소: 북문로1길 37-14 (읍내동, 당진CGV 인근)
■연락처: 352-8058

명품양꼬치
■주소: 북문로1길 27-18 (읍내동, 푸르지오 2차 아파트 인근)
■연락처: 010-3949-2493

램브로양꼬치
■주소: 신복운로6길 27 (복운리, 이주단지)
■연락처: 357-7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