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면 아찬리 출신인 김병회(1945년생) 씨가 전쟁 중 부상을 입은 자신을 치료해 생명을 살린 은인 배성환 씨를 찾고 있다.
김병회 씨는 1965년 9월, 22살에 해병대에 지원해 입대했다. 이듬해 7월 청룡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그는 같은 해 11월에 진행된 작전에 참여하던 중 지뢰를 밟아 눈과 목 아래에 파편상을 입었다. 김 씨의 기억에 따르면 그는 다낭해병대 수송중대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김 씨는 “당시 군의관이었던 배성환 해군대위가 치료를 해줬는데, 우강면 출신이라면서 같은 당진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은인을 찾고 싶어 수소문했지만 찾을 길이 없었다”면서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만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강면 출신으로 베트남전쟁에 파병돼 군의관으로 복무했던 배성환 씨를 아시는 분은 당진시대(355-5440)로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