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 지지 당원들도 함께 탈당하나? 규모는 어느 정도 예상하는가?
시의원과 당원들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말하기 어렵다. 다만 상당수 당원들이 이미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다. 시의원들은 자유의사에 맡기고 있어 알 수 없다.
보수층 분열로 선거에서 질 경우 추후 책임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이지 않는 ‘뒷손’에 의한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은 동의할 수 없다. 불의와 부당함을 묵인하는 것은 반칙과 편법을 정당화하는 행위이고, 이를 따른다면 공범이 될 뿐이다. 당에서 나를 도와줬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을 보고 도운 것이 아닌 나 개인을 보고 도왔다. 또한 정용선은 좋아하는데 미래통합당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탈당한 뒤 이런 분들이 더욱 많이 지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고, 만에 하나 실패해 비난이 있다면 그 또한 감수할 것이다. 꼭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선될 경우 복당을 염두하고 있나?
당선된다면 지지자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탈당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는 말은 탈당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탈당의 과정을 통해 무소속 후보로 직접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 당선되겠다는 것이다. 탈당은 당선의 수단이라는 취지로 이해해달라.
공천 면접심사 직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김동완·정석래)와 함께 “누가 공천을 받든 당 승리를 위해 함께 가자”고 정 예비후보가 제안했고, 모두 동의했다고 들었다. 약속을 어긴 것 아닌가?
공천 심사에 참석했던 후보들이 다 참석하지 않았다. 박서영 예비후보는 그날 자리에 오지 않았고, 정석래 예비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합의가 성립되지 않았다.
만약 당선 이후 2·3심 재판에서도 당선무효형을 받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 단계 형이 낮아지면 징역 6개월, 선고유예다. 한 단계만 떨어져도 직을 유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1심 판결 그대로 형이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