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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 읍내동 소정칼국수 박영숙·송석진 부부
“정성이 가득한 5000원의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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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한 그릇에 막걸릿잔 부딪히며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정칼국수가 시장 골목 한편에 새롭게 문 열었다.

칼국수와 잔치국수를 비롯해 소정칼국수의 음식에는 대부분 직접 농사지은 것들로 만들어진다.  쌀은 물론 콩, 들깨, 감자, 양파, 시금치, 마늘, 부추 등 박영숙 대표 말마따나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심지어 닭과 오리를 직접 기르고 있으며, 심지어 달걀도 여기서 나오는 것을 사용한다.

칼국수 면은 직접 반죽해 만든다. 손님 건강을 생각해 부추까지 갈아서 넣는다고.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면을 넣고, 여기에 바지락까지 더하면 시원하면서도 깊은 소정칼국수가 완성된다. 한편 박영숙 대표가 만든 콩나물 칼국수도 특별한 메뉴다. 콩나물을 넣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시원하면서 콩나물의 고소함까지 맛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수제비와 만둣국, 떡국이 준비돼 있다.

음식뿐 아니라 밑반찬들도 직접 만든 것을 사용한다. 박영숙 대표만의 양념으로 만든 오리주물럭과 닭볶음탕도 마찬가지다. 박 대표는 “소정칼국수에서는 대부분 우리가 농사지은 것으로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며 “신선하고 맛 좋은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부의 고향은 태안이다. 태안에서 해장국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당진에서도 여러 식당을 운영하거나 조리실장으로도 근무했다. 박 대표의 요리 경력만 30여 년이 넘는다고. 그는 “식당에서 일하기 전부터 직접 만든 음식을 맛 본 지인들이 맛있다고 칭찬하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허리수술로 한동안 식당일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제 다시는 식당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하지만 또 기회가 찾아와 소정칼국수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항상 꾸준하게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메뉴 : 바지락/콩나물 칼국수 5000원, 수제비/만둣국/떡국 5000원, 잔치 국수 4000원, 오리백숙/토종닭백숙 5만 원, 오리주물럭 8000원, 삼겹살 1만2000원
■ 위치 : 당진시장길 99(귀락당 뒷골목)
■ 문의 : 355-1359(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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