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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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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현장 이모저모]
“이런 투표는 생전 처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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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열 재고 비닐장갑 끼고 ‘방역투표’
역대 최장 투표지에 신형 계수기 도입…수개표까지

 


#.1 코로나19도 투표 막을 순 없어

코로나19 사태라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다보니 감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노력이 이어졌다. 투표소를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투표소 입구 앞에서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손소독을 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껴야만 비로소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개표 과정에서도 개표사무원들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 채로 개표를 진행했다.

 

#.2 투표용지가 무려 50cm

이번 총선에는 35개의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48.1cm로 역대 최장 길이에 이르렀다. 기존의 개표기가 최대 24개 정당과, 길이 34.9cm 이하의 투표용지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비례대표 개표는 개표사무원들이 수작업으로 투표지를 정당별로 분류한 뒤 신형 계수기를 이용해 용지 매수와 기표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3 시청사 처음 투표장 활용

지난 2012년 개청한 당진시청사가 개청 8년만에 처음으로 투표장으로 활용됐다. 당진1동 제1투표구 투표장은 당진시청 대강당 로비에 마련됐다. 선거 당일 해당 투표장을 담당한 당진시 자치행정과 이상문 해상도계TF팀장은 “넓은 주차장과 접근성이 편리해 주민들이 편하게 투표를 할 수 있었다”며 “선거를 하는 의미 있는 날, 시청사를 시민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어 의미 있다”고 말했다.

 

#.4 전재숙 시의원의 휠체어 투혼

최근 무릎 연골 수술을 한 당진시의회 전재숙 의원이 휠체어를 타고 투표장에 등장했다. 지난 15일 당진시청에 마련된 당진1동 제1투표구 투표장에서 만난 전 의원은 “무릎에 문제가 있어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돕지 못한 게 미안하다”며 “반드시 투표는 해야 하기 때문에 입원 중에 잠시 나와 투표했다”고 말했다.

 

#.5 참관인들이 개표 결과에만 관심

공정한 선거를 위해 개표상황을 순회하며 위법사항 감시 역할을 해야 하는 개표참관인들이 본래 취지와는 달리 투표구별 개표 결과에만 관심을 가져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날 대부분의 개표참관인들은 어떤 후보가 어느 지역에서 우세인지, 개표 현황에만 관심을 보였다. 개표참관인으로 참여한 A씨는 “개표참관의 본래 목적과는 달리 개표 결과에만 관심 갖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개표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에 더욱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6 카톡방 통해 실시간 개표 중계

<당진시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해 4.15 총선 결과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당진시대 오픈채팅방에는 관내 및 관외 사전투표부터 거소·선상 투표, 국외부재자 투표를 비롯해 각 읍·면·동 별 투표구 개표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개표율과 함께 후보자 득표율을 분석해 전달했다.

이날 오픈채팅방에는 최고 450여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동시 접속했다. 카톡방 중계는 대부분의 언론사 중계에서 지역소식은 순식간에 지나가거나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아 지역주민들에게 읍면동별 개표 상황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자 시작됐다. 지난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2019년 조합장선거 당시에도 실시간 중계 카톡방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에도 많은 시민들이 채팅방에 참여했다.


임아연·한수미·김예나·박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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