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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4.20 17:31
  • 수정 2020.04.21 09:45
  • 호수 1303

[작업실 탐방] 최성규 목공예 작가
“가지각색 무늬가 주는 나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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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읍 기지시리에 창고 개조해 만든 작업실
우드펜·접시·사발 등 소품 제작

최성규 작가의 작업실에는 색과 무늬가 천차만별인 나무들이 가득하다. 그는 이곳에서 나무의 특성을 살려 목공예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8살에 부모님을 따라 당진에 왔고, 그의 가족은 송악읍 기지시리에 뿌리를 내렸다. 기지초, 송악중, 송악고를 졸업한 최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원인도 모르게 찾아온 희귀성 난치병으로 손에서 붓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림에 집중하며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작업하는 게 힘들었던 그는 운동 삼아 시작한 목공예에 빠져들었다. 편백나무로 가구를 만들던 것이 이제는 소품 작업으로까지 이어졌다.

▲ 최성규 작가와 그가 만든 우드펜과 기지시줄다리기축제 기념품, 작업실 내부모습

최 작가는 “나무의 매력은 나무 종류마다 무늬가 모두 달라 나무가 주는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나무와 가죽, 나무와 쇠 등 콜라보한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며 “기능과 디자인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7년 여 전에 마련한 작업실은 집 옆에 있던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 그의 공방에는 소형 목선반 기계가 있어, 소품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최 작가는 “동그란 형태의 소품은 다 만들 수 있다”며 “주로 우드펜, 접시, 사발,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든다”고 말했다.

▲ 최성규 작가와 그가 만든 우드펜과 기지시줄다리기축제 기념품, 작업실 내부모습

또한 작업실에는 동아리, 개인 등 목공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 작가는 “의외로 여성이나 주부들도 목공예에 관심이 많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나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에 교육공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최성규 작가와 그가 만든 우드펜과 기지시줄다리기축제 기념품, 작업실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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