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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 사회적경제2 ㈜사람
‘사람’이 함께 하는 1호 사회적기업

2009년 노동부 인증받아 결혼이주여성으로 시작
“‘식품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예정”
한수미l승인2020.04.22 08:45l(1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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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을 당시 당진에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1호인 ㈜사람(대표 편명희)이 지난 2009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국에서 196번째로 인증을 받은 ㈜사람은 생계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12명을 모아 재봉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온 이들을 데리고 재봉을 가르쳐가며 물건을 만들어냈다. 11년의 세월 동안 사회적기업이 고민하는 문제들이 늘 ㈜사람을 따라왔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고 ㈜사람이 2020년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결혼이주여성으로 시작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목적을 추구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주주나 소유주를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서비스를 지역에 제공한다.

㈜사람 역시 목적에 맞춰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결혼이주여성으로, 그리고 지금은 북한이탈주민과 65세 이상 노인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편명희 대표는 “창업을 한 기업도 살아남기 어려운 사회”라며 “이 가운데 취약계층으로 구성된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즉 편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기업’이 아닌 ‘복지’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음 결혼이주여성과 일을 할 당시 재봉을 가르치면서 일을 해야 했어요. 당시엔 당진에 봉제 제조업을 하는 곳조차 없어 재봉틀 하나만 고장이 나도 서울과 천안, 서산을 오가야만 했죠. 지금도 참여자들이 고령이다 보니 생산성에서는 일반 기업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폐현수막 이용한 바구니 등 제작
사회적기업 ㈜사람은 인증 3년 후 인건비 지원이 끊겼을 무렵부터 재정적 어려움이 찾아왔지만 계속해 사업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해 편명희 대표가 ㈜사람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인건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편명희 대표가 무보수로 사무원 역할까지 겸하며 근무하고 있으며, 사업 참여자들도 인건비 감소를 위해 앞장서 근무시간을 감축했다.

더불어 보호복과 유니폼, 운동복, 자켓과 코트를 납품하고 수선할 수 있는 능력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의류직접생산능력확인증명’을 통해 인정받았다. 또한 도소매업과 통신판매업 등록을 마쳤으며 나라장터에도 등록한 상태다.

제도적인 부분 외에도 지난해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와 화분을 만들어 납품했으며, 면 행주도 제작했다. 또한 지역사회 기여 부문으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손수 마스크를 만들어 장애인시설과 종합복지관, 청소년복지시설에 후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적십자와 교육청에서도 마스크 제작을 요청했으며 이윤을 남기지 않고 마스크 제작 봉사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사람에서는 아크릴수세미 제작과 기관·시설 관리(복지·문화·체육·문화재 시설의 관리, 시설보수, 보안관리, 서비스제공 등), 청소용역관리(건물 내·외 청소, 미화원 파견관리, 입주청소, 도로방음벽, 중앙분리대 및 가드레일 청소), 기관 납품(방문기념품·홍보물품, 기업용품 등)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 위치 : 당진시장길 132 2층
              (유림회관 옆)
▪ 문의 : 354-1855

※이 기획기사는 2020년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한 것입니다.

미니인터뷰 편명희 대표

“(주)사람만의 자체 상품 개발하고파”

“올해부터는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앞으로는 우리 ㈜사람만의 자체 제품을 개발하고 싶어요. 봉제뿐만 아니라 식품과 같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에요. ‘취약계층이 만든 제품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선입견 대신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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