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초등학교(교장 박용정)가 원격수업 운영에 따른 장애학생의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특성과 요구 수준, 학부모의 의견을 고려한 13인 13색의 맞춤형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탑동초는 특수학급에 재학하는 13명의 학생 중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7명의 학생을 특수교사가 교실에서 직접 원격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6명의 학생은 매일 아침 화상회의 어플을 통해 온라인으로 등교해 교사와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 뒤 1대1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e학습터에 학생별로 6개의 온라인방을 개설하고 학생의 개별화 교육계획에 의거해 학습수준에 맞는 컨텐츠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다. 또한 교재와 교구 및 과제중심수업을 위한 가정학습꾸러미를 만들어 각 가정에 배포했다. 온라인 수업에 참여가 어려운 자폐성 장애 학생 2명은 주 1회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방문수업과 과제수행중심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탑동초 정기민, 홍지인 특수교사는 “13명 학생의 각기 다른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운영하느라 몸은 힘들지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니 피로가 해소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