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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면천면 성상리 청정가리비 칼국수 정정숙·박성우 대표
가리비가 들어가 시원한 칼국수

53년 만에 정착한 고향, 지금도 인심 좋아
직접 농사지은 콩과 깨 사용…더욱 고소해
김예나l승인2020.05.01 09:00l(1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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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가리비와 쫄깃한 면발이 들어간 가리비 칼국수는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 지난해 4월 면천면 성상리에 자리한 청정가리비 칼국수에서는 바지락과 가리비가 푸짐하게 들어간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연천과 예산 거쳐 당진으로
정정숙 대표는 가리비 칼국수를 위해 인천에서 가리비 칼국수로 이름을 알린 맛집에서 직접 요리를 배웠다. 그리고 배운 것을 응용해 경기도 연천과 예산 고덕에서 가리비를 넣은 칼국수를 손님들에게 선보였다.

10여 년의 경력 끝에 정정숙·박성우 대표는 정 대표의 고향인 면천면을 찾아 청정가리비 칼국수를 개업했다.

정 대표는 “남편과 둘이서 소소하게 식당을 운영하면 좋을 것 같아 인천에 살 때 가리비 칼국수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당진을 종종 방문했지만 정착한 것은 53년 만”이라며 “고향에 오니 마음이 편하고 여전히 면천에는 정이 살아있어 좋다”고 전했다.

바지락과 가리비로 국물이 시원!
가리비 칼국수와 가리비 칼제비에는 5가지의 채소를 넣고 끓인 육수에 싱싱한 국내산 바지락과 가리비가 들어간다. 바지락과 가리비가 들어가 국물 맛이 시원하다. 특히 자연산 가리비는 크기가 작을지라도 알이 실하고 달다. 또한 칼제비에 들어가는 수제비는 정 대표가 손수 반죽해 사용하며, 면은 인천에서 삼대째 이어온 국수가게에서 공수해온다. 두 메뉴에는 손님이 원할 경우는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한 맛을 살리기도 한다.

또한 해물파전에는 오징어, 새우,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 인기가 좋다. 더불어 콩국수와 들깨칼국수에 들어가는 콩과 깨는 정정숙·박성우 대표가 예산 마교리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한다. 박 대표는 “식당업무를 마치면 저녁에 콩을 심곤 한다”며 “우리는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더욱 맛있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고, 손님들은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이렇게 두 대표의 정성이 가득 담긴 맛을 알기에 청정가리비 칼국수에는 당진지역민은 물론이고 서산과 내포 등 다른 지역 곳곳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또한 면천과 가까운 고덕에서 5년 동안 칼국수 식당을 운영해 온 만큼 단골손님들이 종종 찾아오기도 한다고. 

“아내는 식당을 운영하기 전부터 음식 솜씨가 좋았어요. 아내가 요리를 해오면 동생들이 형수 요리가 정말 맛있다고 칭찬을 많이 했으니까요.”

“두 번째 사는 인생, 살아있음에 감사”
한편 2006년 위암을 선고받고 7~8년 간 암투병을 한 정 대표는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는 하루하루가 감사할 뿐이다. 인생을 두 번 살고 있다는 그는 “투병하는 동안에 남편이 고생이 많았다”며 “심지어 수술할 때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남편과 둘이서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며 소박하게 살고 싶다”며 “손님들에게는 정직한 가게, 마음으로 요리하는 가게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청정가리비 칼국수를 자주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해요. 속임 없이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테니 많이 찾아주세요.”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휴무 없음)
▪메뉴: 가리비칼국수 7000원, 가리비칼제비 7000원, 들깨칼국수 7000원, 원조가리비찜 3만원, 조개탕 2만 원, 해물파전 1만5000원
▪위치: 면천면 면천서문1길 54
   (구 면천초 맞은편)
▪문의: 355-1224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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