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체육회(회장 백종석)가 2020 정기 이사회를 20일 당진트레이닝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안건으로 제5회 당진시민 체육대회 개최의 건과 보디빌딩협회 관리단체 지정의 건이 논의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당진시민 체육대회는 올해 10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 됐다.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 충청남도 체육대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와 축제가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당진시민 체육대회 취소를 논의한 것이다.

또한 이날 당진시보디빌딩협회 운영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 인치광 사무국장은 “당진시보디빌딩협회가 내부 갈등으로 운영이 어려운 상태”라며 “각종 행사, 2020 충청남도 체육대회 준비 등 모든 업무가 중단된 상태로 조속한 협회 정상화를 위해 관리단체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당진시보디빌딩협회는 지난 2018년 12월 이은석 회장 취임 후 예산 집행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있었으며, 지난해 12월 협회 총회에서 회장 해임이 논의됐다. 당진시체육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직접 당진시보디빌딩협회를 관리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해 협회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안건 회의에 앞서 신임부회장과 이사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또한 올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주요사업계획(안)을 보고했으며 올해 체육회 세입·세출 예산(안)과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주요 및 전국대회와 도 단위 대회들이 코로나19로 하반기 개최하거나 잠정 연기된 가운데, 당진시체육회는 향후 전염병 확산 추이를 살피며 대회에 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안건으로 다뤄진 사항은 총회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총회는 오는 6월경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