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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폐장 건설 관련
대책위 현장방문에 업체·송산주민 막아서 대치

동곡리 주민 “이제서야 관심 갖는 이유 뭐냐”
오는 1일 송산 산폐장 공사 현장 재방문 예정
김예나l승인2020.05.29 19:50l(13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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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산폐장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산업폐기물처리시설 건립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송산2일반산업단지를 방문했지만 입구에서 거부당했다. 대책위원들은 “시민으로서 알 권리가 있다”며 “대책위원 전원이 안전용품을 착용하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건설업체 측은 “공사 현장은 사고 위험이 있어 들어갈 수 없다”며 “대책위를 대표해 5명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제지했다. 

 

“업체 측에 돈 받은 바 없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대책위원들이 산폐장 건립 현장을 확인하고 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송산 산폐장 건립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송산2일반산업단지(송산면 동곡리)를 찾았다. 하지만 현장에는 동곡리 주민 50명이 농기계를 배치하고 천막을 설치하는 등 공사 현장 입구를 막아섰다.

동곡리 김현균 이장은 “산폐장 건립은 동곡리 주민만이 아닌 송산면민이 협의해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현재 60% 정도 공사가 이뤄진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뒤늦게 나서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산업단지에는 법적근거에 의해 산폐장이 들어서야 한다고 알고 있다”며 “동곡리 주민들은 계속 반대하다, 서로 상생을 위해 3년만에 산폐장 건립에 대해 합의하게 됐다”고 답했다.

더불어 김 이장은 “송산면에 제대로 된 체육시설이 없어 이와 관련해 (업체 측에서)지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동곡리에서는 업체 측으로부터 지금까지 후원받은 돈은 없지만, 향후 마을발전기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한편 대책위는 공사장의 다른 출입구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당진시 이해선 경제환경국장과 조성준 자원순환과장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국장은 “법적으로 산업단지가 50만㎡ 이상 등에 해당할 경우 반드시 산폐장을 건립하게 돼 있다”며 “송산 산폐장의 인허가 기관은 금강유역환경청이며, 당진시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해 제출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면서 “다만 산업단지 개발계획 최초 수립 당시나 환경영향평가 초안 의견 제출 당시 한 평이라도 매립양의 규모를 줄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해선 국장은 지난달 19일 대책위가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당진시에 요구했던 △산폐장 조성과정의 모든 자료 공개 △고대 부곡산단 산폐장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대책 진상조사위 구성 △ 당진 산폐장 공동진상조사단 구성 등 세 가지에 대해 답변했다.

이 국장은 “공개범위 내에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고대 부곡 산폐장에 대한 진상조사위와 당진 산폐장 공동진상조사단 구성의 경우 행정이 일을 처리하는 동시에 조사하는 것보다는 시의회나 상급기관인 충남도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 역시 폐촉법(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 개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건설업체 “위험해서 들어갈 수 없다” 

이후 참석한 대책위원들은 전원이 공사현장에 들어가 설명을 듣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공사 관계자들은 “5명만이 현장소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며 “공사현장은 사고 위험이 있어 모두 들어갈 수 없다”고 제지해 결국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책위원들은 “상황을 보기 위해 현장에 왔고 시민으로서 알 권리가 있는데 업체 측에서 출입을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후 대책위 권중원 집행위원장과 위원 3명이 현장소장 면담을 위해 현장사무실 방문해, 현장 견학 참석자 제한에 항의했다.

지난달 28일 대책위와 동곡리가 협의한 결과, 오는 1일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20곳의 단체대표 한 명씩만 현장견학에 참석하며, 안전을 위해 두차례에 걸쳐 10명 씩 나눠 현장견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2일에는 석문 산폐장 현장 방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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