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당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두고 ‘눈치싸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김기재·임종억·김명진 의장 거론
통합당, 의장에 최창용, 부의장에 양기림 “뜻 있어”
원구성 놓고 경선할지 여·야 합의할지 관심사

민주당, 임종억·최연숙·윤명수 보직 우선권 약속
미래통합당, 민주당 이탈표 노리나

다음 달부터 후반기 당진시의회가 출범하는 가운데, 원구성을 놓고 의원 간 견제와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여러 변수가 많아 후반기 원구성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이후 2년 간의 전반기 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는 후반기 의회가 개원할 예정으로, 행정사무감사 이후 본격적으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는 원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반기에는 13명의 의원들 가운데 민주당이 과반(7명)을 넘고, 민주당 내에서 김기재 의장이 유일한 재선의원이기 때문에 의장 선출 등 비교적 원활히 의장단을 구성했다. 하지만 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 초선의원 간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의석 과반을 넘지 못하지만 미래통합당 소속 어떤 의원이, 어떤 보직에 앉게 될지도 변수다.

의원들은 대부분 “아직 원구성을 논하기엔 이르다”면서 “우선 행정사무감사에 집중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러나 표면화되진 않았지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의원들 간의 눈치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현재 당진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 미래통합당 의원 6명으로, 합의 없이 투표(경선)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유리하다. 자칫 민주당 의원들이 모든 보직을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지난 전반기 원구성 당시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보직을 맡지 않은 의원들에게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당되는 의원은 임종억·최연숙·윤명수 의원이다.

그러나 유일한 재선의원인 김기재 의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김 의장이 후반기 의장까지 맡게 된다면, 제4대 당진군의회 당시 김천환 의장이 전·후반기 의장을 맡았던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대해 김기재 의장은 “의원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임종억 의원이 적극적으로 의장 출마에 대한 뜻을 내비치고 있다. 임 의원은 “전반기 원구성 당시 아무 보직을 맡지 않으면서 후반기 우선권을 합의한 바 있고, 전재숙 의원을 제외하고는 가장 나이가 많다”면서 “후반기 의장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은 김명진 의원도 후반기 의장에 뜻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당진시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격(역량)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의석 과반을 넘지 못한 미래통합당은 의장단을 맡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주당과 조율해 전반기 때와 같이 상임위원장 등 1~2석 정도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 가운데 최창용 의원이 의장 출마에 대해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최 의원은 “하고는 싶지만 미래통합당 의석수가 부족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기림 의원은 후반기 부의장에 뜻이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욕심 없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후반기 부의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당진시 조직개편에 따라 문화복지국이 신설되면서 당진시의회 상임위원회 또한 추가 설치할 가능성도 있다. 김기재 의장은 “상임위원회 추가 설치에 대해 일각에서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라며 “후반기 원구성과 더불어 의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진시의회 의원 분석

<더불어민주당: 7명>

김기재: 민주당 내 유일한 재선의원. 당진1·2·3동 지역구로 당선돼 전반기 의장을 맡음. 후반기 의장까지 거론되고 있음.

김명진: 합덕 출신 초선의원.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음. 후반기 의장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입장을 밝힘.

임종억: 석문 출신 초선의원. 전반기에 보직을 맡지 않아 후반기 보직에 우선순위를 가짐. 후반기 의장에 대한 뜻을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음.

최연숙: 신평 출신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총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나 의장단 핵심인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은 맡지 않아 후반기 보직을 맡을 우선순위에 올라 있음.

윤명수: 송산 출신 초선의원.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나, 의장단 핵심인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은 맡지 않아 후반기 보직을 맡을 우선순위에 올라 있음.

조상연: 당진1·2·3동 지역구로 당선된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총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음.

전재숙: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음.

<미래통합당: 6명>

이종윤: 석문 출신 3선 의원으로, 제2대 후반기 의장을 맡은 바 있음.

최창용: 당진1·2·3동 지역구로 당선된 초선의원. 후반기 의장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래통합당 의석이 과반을 넘지 못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함.

양기림: 송악 출신 재선의원. 후반기 부의장에 뜻이 있다고 밝힘.

정상영: 합덕 출신 재선의원으로 전반기 부의장을 맡음.

서영훈: 당진1·2·3동 지역구로 당선된 초선의원.

김명회: 비례대표 초선의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