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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6.06 14:01
  • 호수 1310

그림으로 표현한 ‘나의 길
[2020 당진 올해의 작가] 이강일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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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정서, 흥으로 승화…긍정적 시선으로”
프레스코 기법 활용…민화로 해석한 작품

▲ 2020 당진 올해의 작가 이강일 화가의 <나의 길 아리랑> 展이 지난달 29일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개막했다.

2020 당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이강일 화가가 올해의 작가전 <나의 길 아리랑>을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전남 해남 출신의 이강일 작가는 현재 세한대학교 공간문화컨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5년 동안 당진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젊은 시절 이 작가는 주변에 있는 풍경에 관심이 많았고, 전통에 대한 관심으로 민화에 대해 조형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 그러나 민화에 등장하는 소나무는 그의 작업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소재였고, 이를 해결하고자 소나무에 집중 연구하면서 ‘소나무 작가’로 불리기도 했다. 그가 그리는 소나무에는 날카롭고 비판적인 요소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도, 그의 작품도 변했다.

이 작가는 “이젠 그림을 그리면 되도록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며 “현실이 비판적이라 하더라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승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의 정서를 흥으로 승화시킨 ‘아리랑’처럼 이웃과 사랑하며 따듯한 시선을 그림 속에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레스코 벽화기법을 활용한 45점의 작품을 통해 이 작가를 중심으로 한 ‘시간의 길’과 ‘공간의 길’이 펼쳐진다. 시간의 길은 ‘민화’로, 공간의 길은 이 작가의 주변 풍경으로 표현됐다.

이 작가는 “프레스코 그림은 회반죽이 마르기 전 안료를 섞어 그리는 것으로, 평소 관심 있어 하던 그림의 재료”라며 “회반죽이 마르면 작품이 오래토록 보존되고 발색도 좋은 데다 다양한 표현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월도’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도상(圖像)으로, 작품 <일월도>에는 면천 풍락루, 장고항의 바윗돌 등이 소재로 등장한다”며 “이외 작품들은 민화를 재해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전시 개막식이 개최된 가운데, 개막식에서 이 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얻어 만든 포텐아트컴퍼니의 창작무용 ‘일월무’가 공연됐다.

“예술가로서 산다는 게 참 행운인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교단 생활을 접으면 자유로운 영혼의 진정한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 이강일 작가는
- 전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 현재 세한대학교 공간문화컨텐츠학과 교수
-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개최
- 당진 2020 올해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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