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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부당한 대우 받는 일 많아요”
[사회단체탐방]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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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전체 장애인의 절반이 지체장애인
12대 콜택시 운영…“야간 운영 필요”

현재 당진시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모두 1만4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은 5400명으로 당진시 전체 장애인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지회장 김윤각)가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4개팀으로 구성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이하 당진시지회)에는 사업에 따라 4개의 팀(△민원상담팀 △활동보조팀 △편의시설팀 △콜택시팀)으로 구성돼 있다. 팀에서는 지체장애인들이 당진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하고 필수적인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민원을 듣고 해결을 도와주는 민원상담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활동보조팀이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란 장애인의 신체·가사·사회활동 등을 포함한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해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당진시에는 150명의 활동보조인이 장애인들의 활동을 돕고 있으며, 지회에서는 이들을 선발하고 교육, 관리하고 있다. 

편의시설팀은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설계 단계에서 경사로와 안전바, 점자블록 등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점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을 고용해 장애인주차구역 단속도 하고 있으며, 계도 안내한 뒤에도 계속해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했을 때 벌금 스티커를 부착하고 당진시에 알리는 일을 한다. 김윤각 회장은 “아직도 장애인주차구역 단속요원에게 욕 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그동안 장애인 인식 개선이 많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장애를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장애인콜택시 운영이다. 현재 12대의 콜택시가 장애인들의 발이 돼 주고 있다. 이전까지 기본요금 1400원에 그 이상의 거리는 추가로 요금이 부과됐던 것에서, 현재는 최대 2800원까지로 변경됐다. 당진 안에서라면 아무리 멀어도 2800원으로 이용자 부담이 줄었다. 하지만 이용자가 많아 일부 시간대에는 혼선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 혹은 내년 초 2대가 늘어날 예정이다. 

장애인의 날 예산 반납

매년 장애인의 날(4월2일)이면 이를 기념해 열리는 장애인의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연기된 가운데, 올해는 관련 예산을 반납키로 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 김윤각 지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당진시지회, 충남농아인협회 당진시지회, 충남장애인부모회 당진시지회가 뜻을 모아 행사 예산을 당진시에 반납키로 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산이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외에 코로나19로 인해 김윤각 회장의 취임식이 무기한 연기했으며,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미뤄져 현재 9월로 예정된 상태다. 코로나19 상황을 살피며 앞으로 당진지회에서는 올해 6월에 기능경기대회에 회원의 출전을 독려하고, 제주도에서 열릴 전국대회까지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중증장애인 세상탐방과 연계해 예산을 절감해 행사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임원 명단> △회장 : 김윤각 △분회장 : 이환용(합덕) 유희명(송악) 김형진(고대) 장종일(석문) 장용희(대호지) 홍사인(정미) 이희구(순성) 황혜환(우강) 조영생(신평) 최인식(송산) 이상훈(당진1동) 이승희(당진2동) 김태중(당진3동)

▪후원 문의 
‘따뜻하게 맞잡아 주는 손,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계좌 안내 : 401-01-137388(농협)

미니인터뷰 김윤각 지회장

“모두가 행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되길”

“장애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일자리죠.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어요. 장애인으로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도, 누군가 장애를 얻으라고 해서 얻은 것도 아니에요. 장애인들도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관과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해요. 개인과 지회에서 노력하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또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 늦은 시간에도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장애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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