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감리교회 담임목사 측과 합덕교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형권 장로, 이하 비대위) 교인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법정 다툼으로 인해 비대위는 지난 7일 교회 앞에 ‘누가 예수의 사랑으로 용서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비대위는 “합덕교회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며 “죄인을 구원하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교회가 싸움으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웠던 합덕교회의 100년의 역사는 부끄러움이 됐다”면서 “이제는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죄 없는 예수가 죄인의 십자가를 지셨던 것처럼 우리도 십자가를 지겠다”며 “이전과 같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자”고 전했다.
한편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교회법과 사회법에 제기한 고소‧고발건이 총 20여 건에 달한다. 고소‧고발 내용에는 명예훼손, 모욕, 폭행, 업무배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