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업체탐방] 정우공업사 (합덕읍 운산리)
“공장 문 닫을 때까지 유종의 미 거두고 싶어요”

35년간 합덕읍 자리…이곳을 고집하는 단골손님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박경미l승인2020.06.16 15:08l(1311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정우공업사는 지난 1985년 개업해 현재까지 약 35년의 역사를 써왔다. 단칸방에 세를 얻어 조그맣게 시작한 정우공업사는 초창기에는 소들공원 올라가는 길에 자리했다. 이후 4~5명의 직원을 둘 정도로 사업을 확장시켰고 지금 자리로 옮겨 약 25년간 영업해 왔단다.

농기계 제조업체인 정우공업사에서는 트레일러, 배토기, 그레이드, 트랙터 등 다양한 농기계를 취급한다. 기계 제조 외에도 개인 주문생산하고 기계 수리 등의 일도 진행한다.

 

“믿을 수 있는 제품”

정우공업사는 1년 중 봄 3개월과 가을 3개월이 가장 바쁘다. 농사를 시작하는 봄과 추수가 다가오는 가을이면 농기계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에 맞춰 업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정우공업사를 찾는 이유는 그만큼 서 대표의 실력과 제품의 질을 믿기 때문이다. 특히 트레일러 등 농기계를 생산할 때 서 대표가 직접 확인 작업까지 하며 하자를 최소화하려 한다.

그의 꼼꼼한 작업 방식을 알기에 소비자들은 정우공업사의 단골손님이 된다. 서 대표는 “‘정우공업사 제품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7년 전 몸이 아파 한 업체의 의뢰를 도저히 수행할 수가 없어 거절한 적이 있다”며 “결국 그 업체는 다른 회사의 기계를 썼지만 ‘정우공업사의 품질이 더 좋았다’며 다시 나와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좋은 원자재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타 업체보다 제품 가격이 비쌀 수 있는데, 이는 좋은 원자재를 쓰기 때문”이라며 “이를 포기하고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할까도 고민했었지만 소비자들이 질을 떨어트리면 안 된다며 오히려 막았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소비자들이 정우공업사에서 만든 기계를 애용해주니 감사하다”며 “손님들의 믿음에 보답코자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수리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고마운 아내”

우강면 창리 출신의 서정철 대표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과거에는 기술을 배우려면 공고에 진학해야 했다고. 생계를 위해, 미래를 위해 기술을 배운 서 대표는 20살에 합덕읍으로 이주해 줄곧 이곳에서 살아왔다.

29살에 공업사를 개업해 삶을 개척한 그는 “결혼 비용 등 내 힘으로 벌며 살았다”며 “없는 살림에서 이렇게까지 온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내(이신화 씨)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서 대표는 “그동안 아내가 내조를 잘했다”며 “아내가 고생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서 대표는 20여 년간 합덕라이온스클럽 활동을 했다. 올해는 라이온스클럽 당진지역 부총재를 맡아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서 대표의 아내도 합덕의용소방대 생활을 오래 해왔다고. 그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업계에 젊은층 없어 안타까워

한편 그는 더 이상 젊은이들이 제조나 공업 관련 일들을 하지 않아 제대로 기술을 배운 용접사들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서 대표는 “일이 힘들어서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없다”며 “또한 제대로 기술을 배운 사람들도 드물어 사람을 채용하기도 어렵다”고 맒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 이제는 서 대표 혼자 정우공업사를 꾸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 64세 나이의 그의 몸은 성하지 않은 곳이 없을 뿐더러 허리디스크까지 있다. 체력적인 한계로 일이 버겁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공장일을 그만두면 남을 손님들이다. 서 대표는 “남은 한 가지 소망은 일을 그만두기까지 손님들의 믿음에 보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 합덕읍 덕평로 534
▪문의: 362-1756


박경미  pkm9407@naver.com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경미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31785 충남 당진시 서부로 67. 3층 (당진시보건소 맞은편)  |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 : 김예나 기자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예나 기자
사업자 등록번호 : 311-81-07426  |  제보 및 각종문의 : 041-355-5440  |  팩스 : 041-355-2842
Copyright © 2020 당진시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