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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6.16 15:09
  • 호수 1311

전통의 매력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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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매주 화·수·목요일 짚풀공예와 풍물교실 열려

주먹 쥐면 쉽게 구부러지는 지푸라기는 별 게 없어 보이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공예 재료다. 지푸라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한 곳에서는 강사의 지도에 따라 지푸라기를 엮어 공예를 하고, 한 곳에서는 흥겨운 풍물 소리가 발길을 사로잡는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회장 안본환)가 문화재청의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으로 풍물교실과 짚풀공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이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지역문화의 거점공간으로 육성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무형문화재 전승기반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당진시에서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이 전수교육관으로 선정돼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풍물교실과 짚풀공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짚풀공예 수업에는 15명, 풍물교실 수업에는 초급반 8명, 중급반 15명의 수강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짚풀공예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이뤄진다. 화요일은 초급반을, 목요일에는 중급반 수업이 진행되는데 지푸라기를 이용해 바구니, 복조리, 부채, 빗자루 등 다양한 공예품을 만든다. 지난 9일 짚풀공예 수업을 듣던 이향숙 씨는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 참여하게 됐다”며 “지푸라기라는 우리나라의 전통 소재로 자연친화적인 공예품을 만들 수 있어 재밌다”고 말했다.

짚풀공예를 지도하는 김영수 강사는 “전통을 전수시켜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통에 무관심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풍물교실 프로그램은 화요일에 초급반 교육, 수요일과 목요일에 중급반 교육이 이뤄진다. 초급반에서는 웃다리 농악 장단과 선반놀이 기초를 배울 수 있고, 중급반에서는 웃다리 앉은반 사물 및 설장구를 배운다.

이날 박물관 1층의 한 교실에서는 6명의 사람들이 웃다리 가락을 배웠다. 송악읍 기지시리에 거주하는 김덕숙 씨는 “요즘 풍물에 관심이 생겨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가락을 잘 연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을 지도하던 조미옥 강사는 “몇 년 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에서 펼쳐진 난장을 재밌게 즐겼다”라며 “흥겨움에 이끌려 농악을 시작했고 이젠 농악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흥겨운 농악의 매력에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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