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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0.07.07 09:44
  • 호수 1312

국제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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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충남도민평가단장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를 아십니까? 

‘고령친화도시’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안전 및 고령친화시설, 교통 편의환경, 주거 편의환경 등 8개 분야 71개 기준을 충족하는 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부산, 수원, 정읍, 제주, 광주 동구 등 6개 도시가 가입입증을 받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가기 마련입니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행복한 당진이 됐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고령층의 다양한 가능성과 자원을 인정하고 고령층의 결정과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노화로 인한 욕구를 예상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유연한 대책을 마련함은 물론, 취약 계층의 고령세대를 보호하고 지역사회 참여는 물론 기여 증진에도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장애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장애인들이 보행하는데 불편함(장애)이 없도록 모든 시설물을 개선하고, 고령자들이 사용하기에 편한 친화 주택을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사회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고, 단절되는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노인 맞춤 일자리 개발, 고령화로 인한 디지털 소외계층 예방을 위한 교육의 지속적 실시, 건강서비스 및 지역 돌봄 체계를 더욱더 촘촘히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당진시도 급속하게 진행돼가고 있는 초고령사회에 대한 지역사회 변화에 대비할 때가 됐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등 그동안 주로 젊은 세대에 대한 당진시의 정책이 이뤄졌다면 이제 피할 수 없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시기에 이에 맞는 정책도 함께 수반돼야 합니다.

고령화 시대에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고령친화도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치매환자에 대한 맞춤형 주거공간 마련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스마트 시대에 IT기술 환경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체험 공간 등을 만들어 운영하고, 단절돼가는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 교류를 넓히고, 여가선용 및 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고독하지 않고 당당하고 활기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미 당진시에서는 보건행정을 통해 노인에 대한 많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추진하면 더 세심하고 광범위한 정책들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세심한 정책을 만들고 공유의 폭을 넓힌다면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시민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주고, 이를 통해 나이가 드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닌 행복한’ 당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세계보건기구가 2007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인 노인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 및 인프라, 서비스 등이 갖춰진 고령친화도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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