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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겨내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주인공이 멋있었어요!”
[내 인생의 영화] 양선 학생(당진정보고2)이 추천하는영화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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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영화관 한 번도 못 가”
“만들기 좋아해…공예 유튜버 되고 싶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한 번도 영화관에 가지 못했어요. 친구들과 영화도 못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방수칙을 지키면서 지내는데, 몇몇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견뎌줬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가 빨리 끝나서 친구들과 영화 보러 가고 싶어요.”

코로나19가 학생들의 삶도 바꿔놓았다. 지난 겨울방학 이후 학교에 가지 못했던 학생들은 5월이 훌쩍 지나서야 등교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종종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가던 노래방, 영화관도 가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짝꿍도 없다. 친구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수업을 받는다. 

당진정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양선 학생은 중학생 때 봤던 영화 <마녀>를 ‘인생영화’로 꼽았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마녀>는 액션영화로서는 흔치 않게 여성(김다미)이 주인공이다. 극중 자윤은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는다. 자신을 거둬준 노부부의 보살핌으로 씩씩하게 자란 그는 어려운 집안사정을 돕기 위해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자신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자신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영화다. 최근에는 속편인 <마녀2>가 제작 중에 있으며,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양선 학생은 “영화 <마녀>는 주인공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며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두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오기 전까지 종종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곤 했다. 특히 <마녀>와 같은 액션영화와 <이웃집 토토로> 등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단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올 들어 영화를 본 일이 없다. 뿐만 아니라 유명한 애니메이션 중에는 일본 작품이 많기 때문에 일본과 우리나라의 국제관계가 악화되면서 사람들을 의식하게 된다고. 

“요즘엔 영화관 대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영화를 볼 수 있지만, 학생이어서 스마트폰으로 결재해서 영화를 보는 게 쉽지 않아요. 부모님도 좋아하지 않으시고요. 그래서 요즘엔 영화 예고편만 보고 있어서 무척 아쉬워요.” 

한편 양선 학생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많은 또래 친구들이 그러하듯 유튜버가 되고 싶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손재주가 있던 그는 공예·만들기를 주제로 하는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싶단다. 중학교 땐 공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나무를 조각해 집과 오르골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소풍을 가거나 축제 현장에서도 만들기 체험을 하는 것을 빼놓치 않았다고. 

양선 학생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공예 유튜버에 꼭 한 번 도전하고 싶다”면서 “이를 통해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학업 스트레스도 풀고, 사람들과 내가 가진 재능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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