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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 탐방]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당진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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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반입 사건으로 창립…환경문제에 적극 나서
“산폐장 건립 및 불산공장 등 공론화 안돼 안타까워

계속되는 개발과 산업화, 지구온난화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 등 환경문제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당진시지회(지회장 문경민, 이하 지회)는 당진시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오염을 예방하고자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

지난 2018년 7월 설립된 지회는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김천환 전 당진군의장이 초대회장을 맡아 왔다. 이후 문경민 회장이 2대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지회는 당진 라돈 침대 반입 사건을 계기로 창립됐다. 라돈 침대 반입 사건은 2018년 5월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6월 동부당진항만 야적장에 1만6900개에 이르는 라돈 침대가 반입된 사건이다. 당시 주민들과 협의 없이 정부와 대진침대 본사가 당진에서 침대 매트리스를 해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지회는 현장에서 고대2리와 한진1‧2리 주민, 그리고 상록초 학부모들, 당진시민들과 항의 시위 및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해 천안의 대진침대 공장으로 매트리스를 반출하는데 힘을 모았다.

문경민 회장은 “지회는 천안에 위치한 공장으로 라돈 침대를 다시 가져갈 뿐 아니라 이 사태에 대해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라돈 침대 반입 사건이 촉매제가 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악읍 금곡리 출신인 만큼 송악은 물론 당진의 크고 작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그동안 지회에서는 송전철탑, 현대제철 및 동부제철, 환영철강 등 기업의 환경오염 문제, 지반 침하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문 회장은 당진시의 가장 큰 현안인 당진산업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이나 석문산단의 불산공장 입주 등의 경우에는 시민들에게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산폐장의 경우 당진시가 허가하기 전에 공론화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어야 했다”며 “시민들이 추진상황을 미리 알았더라면 지금의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계획 전부터 시민들과 협의가 있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청소년 대상 환경교육 추진”

한편 지회는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학교와 연계해 창작활동 및 환경정화활동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꿈나무들이 환경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문 회장은 “당진의 학생들은 타 지역의 학생들보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정보도 많이 알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활동 및 교육을 추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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