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환경
  • 입력 2020.09.04 19:12
  • 호수 1322

“산폐장 독극물 배출 근거 없어…선동 중단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산지역 단체 반대대책위 규탄 기자회견 개최
“주민들 3년간 외롭게 투쟁, 이제와 문제 제기”
“목적이 의심스러운 자 선동…업체에 금품 요구”

▲ 송산지역 단체들이 반대대책위의 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2일 송산게이트볼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송산면 주민들이 “산폐장 반대대책위가 근거 없이 독극물 배출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송산제2일반산업단지와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산업폐기물처리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당진산폐장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권중원, 이하 반대대책위)가 릴레이 1인 시위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산면개발위원회(위원장 이선균)를 비롯한 송산지역 단체들은 반대대책위의 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2일 송산게이트볼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산폐장 입주를 결정하기까지 지역의 무관심 속에서 지난 3년 동안 송산면 주민들은 외롭게 투쟁해 왔다”며 “사업주·당진시·충남도·금강유역환경청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산폐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나, 최근 반대대책위가 송산면을 혐오지역으로 선동하고 있어 면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범대위가 정확한 근거와 자료 없이 송산면을 독극물 배출 지역으로 낙인을 찍어 송산면 부동산 지가를 하락시키고 주 소득원인 농산물 판매에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심히 걱정스럽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산면민은 그동안 환경오염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식 지붕형 구조물 내에 산업폐기물을 매립케 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왔다”면서 “상시 환경감시센터 기구를 설립, 마을주민과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운영과정에서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사업주를 감시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송산면민의 많은 고충과 인내를 통해 어렵게 조성되고 있는 산폐장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가 반대대책위는 왜 이제 와서 시공 전반에 대한 진상을 요구하느냐”며 “전국 산폐장 허가에 관여하는 의심스러운 자의 선동으로 반대대책위가 구성된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대대책위는 그 목적이 의심스러운 자가 송산 산폐장 사업자 측에 방해하지 않는 조건으로 상당한 금액을 요구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며 “범대위가 주장하는 산폐장에서 발생하는 독극물이 무엇이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명확한 근거를 밝힐 것, 독극물 배출 주장으로 송산면 지가 하락과 농산물 수익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 독극물 선동행위와 근거 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반대대책위에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선군 송산면개발위원장은 “(반대대책위 위원이) 사업자에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업체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녹취 등 근거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산폐장 추진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를 5~6차례 진행했는데 당시에 산폐장 추진 문제에 대해 몰랐다는 반대대책위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참가단체> △송산면개발위원회 △석문면개발위원회 △송산면이장단협의회 △송산면주민자치회 △송산면농업경영인회 △송산면농촌지도자회 △송산면생활개선회 △송산면농가주부모임 △송산면어촌계 △송산면의용소방대 △송산면송용회 △송산을사랑하는모임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