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태풍으로 우강면과 합덕읍 일원의 벼 쓰러짐 현상에 대비하고자, 농민들이 급하게 조기재배에 나섰다.
40년 간 우강면 신촌리에서 삼광벼와 호품벼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명자 씨(68)는 태풍 피해가 걱정돼 당초 벼를 베기로 한 날보다 4~5일 전에 벼를 수확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태풍이 온다고 해서 미리 벼 수확에 나섰다”며 “이례적으로 태풍이 연이어 발생해 농민들의 근심이 무척 컸다”고 말했다.
이어 “삼광벼를 심은 농민 대부분 기나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벼가 웃자라 도복 피해가 컸다”면서 “나 역시 삼광벼를 심었지만 타 농민보다는 피해가 크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