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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 이젠 당진에서”
시곡동 <가야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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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준 대표

밀면은 6.25 전쟁 당시 북쪽에서 피난 온 실향민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냉면의 재료인 메밀보다 값싼 밀가루로 냉면과 같이 만들어 먹은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피난민이 많이 있었던 부산을 포함해 경남지방에서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부산과 경남지역에선 쉽게 접할 수 있는 밀면이지만 당진은 물론 충청도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시곡동에서 3년간 임진강 어탕국수를 운영하며 어죽으로 자리 잡은 박환준 대표는 새로운 음식을 전하고자 도전에 나섰고 고민 끝에 ‘밀면’을 선보였다. 경남 함양 출신의 박 대표는 “부산과 경상도에서 온 손님들의 요구로 냉면 대신 밀면으로 정하고 면부터 육수까지 수개월 동안 연구했다”고 말했다. 

가야 밀면에 들어가는 면은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 직접 반죽하고 숙성을 거쳐 면을 뽑아내 사용한다. 면에는 밀가루와 옥수수 전분이 들어가 냉면보다 면이 부드럽고 일반적인 국수 면보다는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육수는 과일을 사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내며, 비밀면에 들어가는 비빔 양념장도 직접 만들어 가야밀면만의 맛을 자랑한다. 한편 물밀면과 비빔밀면(비빌면) 외에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온면, 얼큰한 육개장이 준비돼 있다. 

한편 박 대표는 30여 년간 요식업계에 종사해 왔다.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추어탕 하나로 유명 맛집을 키워내기도 했다. 이후 당진에서 임진강 어탕국수를 시작했다. 그는 “임진강 어탕국수 바로 옆 가야밀면이 있어 어느 곳에서도 두 식당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면이 이 지역에서 익숙한 음식은 아니에요. 하지만 맛 보고 입에 맞는 손님들은 또 찾기도 하고, ‘부산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었다’고 칭찬할 정도에요. 청결하게 맛 좋은 음식을 전하겠습니다.”

▪ 메뉴 : 물밀면/비밀면/육개장 7000원, 찐만두 5000원 
▪ 위치 : 시곡로 345-9(서해도시가스 맞은편)
▪ 문의 : 352-0045(명절 휴무, 오전 10시~오후 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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