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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0.09.28 10:35
  • 호수 1325

그리운 고향 가족…눈물 속 진행된 합동 차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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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

 

당진시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센터장 문정숙, 이하 센터)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추석 맞이 김치 담기와 합동 차례제를 진행했다.

지난 20일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고향을 떠나 낯선 타지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추석의 정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센터에서 매년 김치담그기와 합동 차례제를 각각 진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동시에 열렸다.

한편 행사에 앞서 센터와 당진해나루로타리클럽(회장 김명순)이 MOU를 체결했으며 참석자에게 고추장을 후원하고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김영숙 국제로타리 3620지구 당진지역대표도 참석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작업장에서 모여 김장과 함께 차례제에 필요한 제수 음식을 만들었다. 이어 당진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차례상을 꾸렸다. 본격적으로 제사를 올리기 전부터 참석자들은 고향과 조상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렸다. 탈북한 지 9년이 된 홍영숙(62) 씨는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 산소가 생각난다”며 “합동 차례를 지내니 위로가 되고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련한 문정숙 센터장은 “5년 전 센터를 구성하며 매년 가족이 없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합동 차례제를 지내왔다”며 “슬퍼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볼 때마다 꼭 필요한 사업임을 느끼며 앞으로도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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