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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10 16:22
  • 호수 1326

보이스피싱 3000만 원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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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농협 중흥지점 구본정 지점장
“고객 자산 보호할 수 있어 다행”

▲ 송악농협 중흥지점 구본정 지점잠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당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송악농협 중흥지점 구본정 지점장이 신속한 판단으로 30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지난달 25일 오전 9시 25분경 70대 A씨가 다급하게 송악농협 본점을 찾아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3000만 원을 인출하려고 했다. 창구 직원이 해지 사유를 물었지만 A씨는 빨리 해지해 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직원은 당시 본점 기획상무였던 구본정 지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농협에서 30년간 근무한 구 지점장은 고객으로 온 A씨를 알아봤고 자세한 상황을 물었다. “경찰관이 전화로 돈을 인출해 집에 가져다 놓으라고 했다”는 A씨의 말에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차린 그는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씨를 설득하며 안심시켰다.

구 지점장은 “A씨가 계속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점 등을 보고 보이스피싱이라고 확신했다”며 “A씨가 보이스피싱범에게 집 주소를 알려줬다며 불안해하기에 안정시키고 경찰서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당진경찰서(서장 김영일)는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구 지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구 지점장은 “고객의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어느 직원이라도 보이스피싱을 알았다면 나처럼 행동 했을텐데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보이스피싱을 막을 수 있다”며 “직원들이 고객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당부하고, 고객 역시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 지점장은 지난 6일부터 송악농협 중흥지점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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