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문가 초청해 쓰레기 문제 대안 모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시의회‘기후위기 시대 쓰레기 대책’ 교육

▲ 당진시의회가 기후·환경 위기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며 쓰레기 대책을 논의하고자 외부 강사 초청 교육을 지난달 27일 진행했다.

당진시의회(의장 최창용)가 기후·환경 위기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쓰레기 문제의 대책을 논의하고자 지난달 27일 교육을 진행했다.

생활정책연구원 부설 쓰레기센터 이동학 대표가 이번 교육을 맡아 ‘기후위기 시대의 쓰레기 대책’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인간이 물품을 생산하고 구매해 사용하지만, 폐기 후 다시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강의를 통해 전 세계의 쓰레기 매립장 실태를 전하고 우수 소각시설을 안내했으며 지역사회에서 앞장서 마련할 수 있는 쓰레기 대책을 소개했다.

강의 내용

최고이자 최악의 발명품 ‘플라스틱’
“자기 지역에서 난 쓰레기는 자기 지역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 단위에서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은 83억 톤에 달하며, 쓰레기가 된 양은 무려 63억 톤에 이릅니다. 이 중 재활용은 6억 톤으로 9% 남짓이지만, 이 중에서도 2회 이상 재활용되는 비중은 10% 남짓입니다. 나머지 5억 톤은 다시 버려지거나 소각됩니다. 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동시에 최악의 발명품인 셈입니다.”

“쓰레기 매립장 전 세계는?”
“전 세계의 쓰레기 매립 실태와 함께 우수한 소각장을 방문했습니다. 소개할 첫 번째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도시 한 가운데 자리한 이 쓰레기 소각장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 한 뒤 관광 명소로 자리했습니다.

또한 소각장에서 소각 시 발생한 열로 지역에 저렴하게 난방을 보급해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건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일본으로, 도쿄는 자기 지역 쓰레기는 자기 지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마다 소각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소각 상태를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들고, 환경 교육까지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1970년 산업화 이후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주목했습니다. 쓰레기 소각장을 각 구에 설립하는 것을 두고 주민들은 혐오시설 반대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10년 동안 행정과 정치인들이 시민과 싸웠습니다. 현재는 일본 전역에 3000여 개의 청소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자기 집과 상가 앞 청소는 스스로 하게끔 법적으로 제정돼 있습니다.

더불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쓰레기 소각장 지붕에 눈과 질감이 비슷한 네베플라시틱으로 슬로프를 만들어 개장했습니다. 이 세 가지 소각장의 공통점은 투명하게 주민에게 소각 상태를 공유한다는 점,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혜택은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그렇다면 당장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핀란드의 마트에서는 장을 보기 전 분리수거를 하면 일부 금액을 환급해주는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카페 간 공유컵을 사용합니다. 이를 마트와 마을 단위로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중국에서 사용하는 공유 식기를 장례식장에 적용해본다거나 최근 한국에도 생기고 있는 노플라스틱 상점도 지역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부산에서는 현재 페트병과 유리병을 모아 수거하는 재활용 정거장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익이 생겨, 같은 사업으로 서울의 은평구에서는 9000만 원의 이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성인 대상의 환경 교육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당진시의회에서 당진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재사용 할 방법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