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읍면소식
  • 입력 2020.11.22 13:37
  • 수정 2021.05.20 17:59
  • 호수 1332

“마을어장 들어와 바지락 종패까지 씨 말릴 지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문방조제·장고항 일대 갯벌체험 급증
“적당한 성패 채취 생태계에 좋지만…”
일대 주차난립으로 안전사고 우려도

▲ 지난 16일 석문방조제 일원에서 해루질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사진제공 김은수)


석문방조제 일원에서 갯벌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종패까지 채취하거나 불법으로 마을어장에서 수산자원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조개잡이를 위해 석문방조제 등에 무분별하게 주차해 안전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석문면 장고항리에 거주하는 주민 A 씨는 “물이 빠지는 시기(사리)에 석문방조제 일원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무분별하게 채취하면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기용 장고항 어촌계장은 “올해 조개잡이를 위해 장고항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야간에는 마을어장에서 불법으로 바지락을 채취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야간 조개잡이로 인한 사고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마을어장이 아닌 곳에서 하는 갯벌체험까지 막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규정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진시 항만수산과 박상국 연안관리팀장은 “주민들의 염려와 달리 바지락 특성상 다 자란 조개(성패) 채취는 생산량을 증대시켜 더 좋은 효과를 낸다”며 “오히려 성패를 캐지 않을 경우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자연 폐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어장에서 수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절도행위”라며 “이에 대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용무치항 등에서는 조개잡이를 위해 찾은 사람들의 잘못된 주차로 교통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강정의 장고항2리 이장은 “주·정차가 금지된 지역은 아니지만 차들이 무분별하게 주차돼 있어 오고가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교통과 측은 “아직 신고된 민원은 없다”며 “직접 현장을 점검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