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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0.11.22 13:38
  • 수정 2020.11.22 13:57
  • 호수 1332

서해중앙신협, 잇따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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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용 과장 · 조혜영 주임 당진경찰서 감사장 받아
“경제적 어려운 사람들 대출까지 받아 사기당할 뻔”
“40~50대 젊은층도 당할 수 있어…각별한 주의 요구”

▲ (왼쪽부터) 서해중앙신협 정우용 과장, 원국희 이사장, 조혜영 주임

 

서해중앙신협(이사장 원국희) 직원들이 잇따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해 당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달 17일 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한 서해중앙신협 금융센터점에 두 명의 고객이 함께 방문했다. A씨는 B씨에게 돈 800만 원을 빌려줘야 한다면서 조혜영 주임에게 예금 중도해지를 요청했고, B씨는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돈을 빨리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조 주임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조 주임은 보이스피싱인 것같다고 B씨에게 말했지만, B씨는 오히려 화를 내면서 보이스피싱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결국 경찰을 불러 B씨를 설득하기에 이르렀다. 조 주임은 돈을 송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나서야 그를 돌려보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직장동료 C씨와 D씨가 서해중앙신협 본점을 방문했다. 과거 보이스피싱을 당한 이력 때문에 입출금 거래를 하지 못하는 C씨는 카드론으로 대출받은 2500만 원을 직장동료 D씨 통장으로 입금한 뒤 다른 누군가에게 송금하려고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정우용 과장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C씨와 D씨를 설득했다.

확인 결과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C씨에게 신용등급을 높여 저금리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주겠다면서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관심을 보이는 C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링크를 보내고, 이를 피해자가 클릭하면 어느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사기단으로 연결되는 악성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도록 했다. 때문에 피해자가 금융기관에 확인 전화를 걸거나 경찰에 신고해도 사기단으로 연결돼 문제가 없는 것처럼 속였던 것이다.

정우용 과장은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수법”이라며 “피해자는 신용등급을 조금이라도 올리고자 대출까지 받아 돈을 보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심각할 경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 마음이 아프다”면서 “서민금융기관의 직원으로서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욱 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7년도에도 고객의 보이스피싱을 피해를 막은 경험이 있던 조혜영 주임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 했던 고객들은 모두 40~50대로 비교적 젊은층이었다”며 “자신은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층도 보이스피싱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감사장을 받는 일이 아예 없길 바란다”며 “많은 금액의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고객들이 각별히 주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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