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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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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턱스크’ 논란 카페업주 인터뷰
“변명으로 일관…사과 진정성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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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요구했을 뿐 불친절 아냐”
“거짓 주장으로 카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
“공문 확인 후 다시 찾아오겠다 위협적 언행까지”

 

▲ 당진시 간부공무원의 ‘턱스크’ 논란이 일었던 YTN 방송화면. 카페에 설치된 CCTV 화면에서 김유진 허가과장이 카페주인의 마스크를 벗기려는 듯 수차례 손을 뻗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진시 간부공무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달라는 카페 주인의 요구에 난동을 피워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카페업주가 논란이 된 공무원들이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른 바 ‘턱스크’ 논란 당사자인 김유진 허가과장과 동행자인 윤주동 토지관리과장은 지난 26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내용이 당진시대 제1333호 <‘턱스크’ 논란 간부공무원 두 명 직위해제> 기사로 보도된 가운데, 카페업주는 “해당 인터뷰가 사실과 다르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카페 측은 “코를 닦은 것이 아니라 땀을 닦은 것이라는 인터뷰는 거짓”이라며 “CCTV에 모든 상황이 그대로 찍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응대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바리스타의 길을 선택한 카페주인에게 김 과장은 ‘학교나 다니면서 (카페 운영을) 하는 거냐’, ‘착용의 한자를 아느냐’며 무시하는 발언으로 큰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카페 측과 진행한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문제가 됐던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두 사람이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올 때 김유진 과장이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어 마스크를 잘 착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김 과장은 자신이 비염인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죽으면 책임질거냐고 말했다. 그 뒤로도 3~4분 동안 본인이 비염이라 마스크 착용을 못 한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여 달라 요구했고, 계산하고 나갈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부분에 대해 계속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마스크를 위아래로 내리고, 나에게 다가와서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벗기려고 2~3차례 시도했다.

11월 30일자 당진시대에 게재된 김유진 허가과장과 윤주동 과장 1문1답 인터뷰 중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윤주동 과장은 김유진 과장이 코를 푼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고 난 뒤 땀을 닦았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커피를 만들고 있던 중이었다. 커피를 마시지도 않았는데 뜨거운 커피를 마셔서 땀이 났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 CCTV를 보면 코를 풀던 당시에 커피가 없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페주인이 불친절했다”는 주장 또한 억울하다.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을 뿐, 불친절하게 응대하지 않았다. 해당 인터뷰로 인해 카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해당 인터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갑질로 대응한 것도 모자라 카페가 불친절하다고 거짓된 소문을 내고 있다. 이웃인 윤주동 과장이 우리에게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렇게 거짓 주장을 하며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을 느낄 수 없어 거절했다. 

당진시 또는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YTN 뉴스에 나온 대로 과장 없이 사실만을 전했다. 160만 명 이상이 해당 영상을 보고 함께 분노했다. 왜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알아야 한다. 당시 김유진 과장은 공문을 확인한 뒤 다시 카페에 방문하겠다면서 위협적으로 말했다. 굉장히 무서웠다.  상황이 이렇게 확대돼 앞으로 카페를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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