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인물
  • 입력 2020.12.04 20:54
  • 호수 1334

쓰레기 속 가스 터지고 칼날에 손 베이기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곡환경 김종필·윤진욱·김대영 씨
신평면 운정리 화재 발견해 진화 나서

▲ (왼쪽부터) 가곡환경의 윤진욱 사원, 김종필 팀장, 김대영 사원

지난 8월 13일 새벽 5시 30분경 신평면 운정리 마을회관 현관 앞에 놓인 신발장에서 갑작스럽게 불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모두가 잠들어 있던 그 시간, 가곡환경의 김종필 팀장과 윤진욱·김대영 사원이 쓰레기 집하 작업을 하고 있었고, 발화 현장을 목격하고는 바로 화재진압에 나섰다. 

김종필 팀장이 옆에 있던 소화기를 들어 불길을 잡았다. 동시에 윤진욱·김대영 사원은 119에 신고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을 깨워 불씨 확인과 마무리 진화 작업을 마쳤다. 김 팀장은 “인적이 드문 시간이라 빨리 화재를 진압하지 않았다면 마을회관이 전소됐을 것”이라며 “다행히 불이 나자마자 발견해 큰불로 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곡환경에 입사한 지 김 팀장은 16년, 윤진욱 사원은 3년, 김대영 사원은 갓 1년이 됐다. 이들의 하루는 남들이 자고 있을 시간인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지난 하루동안 쌓인 쓰레기를 모으고 치운다. 김대영 사원은 “내 구역이 깨끗해진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때론 위험천만한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구멍나지 않은 부탄가스가 쓰레기에 눌려 터져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쓰레기 속 날카로운 칼날과 캔, 깨진 유리병이 두꺼운 장갑을 뚫고 들어와 상처를 입기도 한다. 실제로 윤진욱 사원은 쓰레기 수거 중 날카로운 것에 베어 손을 꿰매기도 했다고. 또 이른 새벽 음주운전 차량과 사고가 나는 일도 종종 있단다.

현재 가곡환경에는 대체인력까지 포함해 7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오지 않은 곳엔 쓰레기가 있고, 이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은 쓰레기가 사라진다. 하지만 아직도 3D업종으로 치부하며 무시하는 시민들이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청소차량이 시끄럽다”, “왜 새벽에 작업하느냐” 등의 민원은 물론 쓰레기 차량으로 인해 비좁은 길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민원도 간혹 있다고. 오의환 상무는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한다”며 “하지만 종종 욕을 듣고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어도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쓰레기 배출 요령

▪생활폐기물
·재활용품외 모든 쓰레기는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합니다.
·깨진 유리, 이사ㆍ집수리ㆍ정원손질 등 규격봉투에 담기 어려운 폐기물 및 일시에 다량 발생하는 폐기물은 특수규격봉투(전용마대 : 30ℓ, 60ℓ)를 구입하여 배출해야 합니다.
·음식물쓰레기는 반드시 이물질과 물기를 제거한 후 음식물쓰레기 전용 (녹색) 규격봉투에 담아서 배출해야 합니다.
·영업장면적 200㎡ 이상 음식점과 집단급식소(1일 평균 총급식인원 100인 이상) 등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자체감량처리하거나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에 위탁처리 하여야 합니다.
- 폐기물 배출 시간 : 일몰 후 배출
- 폐기물 수거 시간 : 새벽 4시부터 정오 12시까지

 

▪ 음식물류 페기물
·음식물류 폐기물을 바로 매립할 경우 악취, 침출수 발생 등의 영향으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2005년 1월 1일부터 시지역에서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전용봉투 또는 전용수거 용기에 배출하시면 됩니다.
·분리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니, 배출시 병뚜껑, 비닐, 이쑤시개 등의 이물질이 음식물류폐기물에 혼합되지 않도록 분리 배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여부는 동물 등의 먹이로 사용가능한지를 기준으로 하였고, 재활용선별과정을 위해 이물질을 철저히 분리하여야 합니다.
·과일껍질, 통배추, 통무우 등은 최대한 수분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 부피를 줄여서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여야 합니다.

▪농촌쓰레기
·배출장소 : 마을회관
·수거주기 : 배출량에 관계없이 정기적(1회/주)으로 수거
·수거요일 : 월(합덕/송악), 화(면천/고대), 수(우강/신평/대호지), 목(순성/당진2동/정미), 금(송산/석문/당진1동/당진3동)
·배출방법
-쓰레기 : 재활용품을 구분하여 종량제봉투 배출
-재활용품 : 잡병, 공병, 캔류, 플라스틱류 등 내용물을 알아볼 수 있도록 속이 보이는 투명비닐 등에 담아 배출
-폐비닐 : 공동 집하장 또는 마을회관 등 공터에 보관
-농약빈병 : 공동 집하장 또는 마을회관 등 공터에 보관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 »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수거
-수거방법 : 사전예약에 의거 직접 방문하여 무상 수거
-예약방법 : 전화(1599-0903), 인터넷예약, 스마트폰 어플(카카오톡)
-수거품목 : 대형가전, 세트 품목, 소형가전 5개 이상 동시 배출 시
-수거관련 연락처 : 쓰레기 및 재활용품(당진시청 350-4325∼6) / 폐비닐 및 농약병(한국환경공단 042-939-2309)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