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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20.12.16 09:36
  • 호수 1334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점검 ①]
천주교 역사와 당진 알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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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11월까지 연중행사로 진행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내년 1월 완공 예정

<편집자주> 지난달 27일 명동성당에서 2021년을 김대건신부 200주년 희년으로 선포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1월부터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솔뫼성지를 비롯해 전국의 성지 및 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20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당진시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이번 행사를 전담할 TF팀을 구성했으며, 천주교 대전교구와도 행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고 있다. 본지에서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4회에 걸쳐 기획기사를 보도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행사를 앞두고 전반적인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8월14일부터 9일 동안 주제행사 열려

우리나라 최초 사제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내년부터 진행된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종교적 의미는 물론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와 당진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주제행사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일을 맞아 내년 8월 21일 전후로 14일부터 22일까지 이뤄진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11월까지 연중 특별미사, 성지순례, 사제서품식을 비롯해 음악회, 연극, 북콘서트, 강연, 학술심포지엄, 기획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주제행사 기간에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려, 김대건 신부와 그가 그린 조선전도를 비롯한 당진과 천주교 성지 등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다. 행사의 총사업비는 국비 5억 원과 도비 2억5000만 원, 시비 2억5000만 원 등 10억 원이다.

당진시 김대건신부기념사업추진단의 장승률 학예사는 “다문화의 날, 환경의 날 등과 같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연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또한 21일에는 전국 성당 및 성지 중 솔뫼성지에서만 행사가 열려 많은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행사를 계기로 서한과 전도, 다블리주교의 기록물과 박해에 대한 기록물 등을 자료화해 ‘대한민국 초기 천주교 기록물’이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와 대한민국 공동 등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것이 바람”이라며 “한국 천주교에서 뜻깊은 일이자 당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참석 검토 뜻 내비쳐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청 주요 인사를 초청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천주교 지도자들의 오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기회가 되면 (김대건 신부 관련 행사에)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교계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 대통령에게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축복하는 친필 메시지를 보낸 일화가 있어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사 참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는 배우 정해인과 유연석을 홍보대사로 영입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섭외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

 

홍보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당진시는 버그내순례길 VR 구축과 기념메달, 기념우표 등 기념상품을 개발해 제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콘텐츠 개발은 충남도 출연기관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맡아 총 2억 원(국비 1억 원, 당진시 8000만 원, 자부담 2000만 원)의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당진의 사회적기업인 팔미리가 김대건 신부 캐릭터와 서체 개발, 웹툰 및 동화책 제작, 김대건 커피 출시 등을 맡았다.

김대건 신부 서체의 경우 편지필사본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김대건 커피는 김대건 신부가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는 실제 내용을 토대로 제작됐다. 관련 기념 상품은 홈페이지(www.kimdaegeon.com)에서 확인 및 구매 가능하다.


총 130억 원 투입해 조성

한편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은 총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9145㎡(약 2800평) 규모의 광장과 화랑, 대강당, 예술공연장, 전시관 등을 갖춰 건립된다. 복합예술관은 조선교구 8대 교구장인 뮈텔 신부가 말한 ‘피어라 순교자의 꽃들아!’를 주제로 들장미 꽃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건축될 예정이다. 이외에 대규모 행사를 위한 다목적 잔디광장과 경관숲, 야외갤러리, 야외기도공간 및 쉼터가 조성된다.

한편 지난해 9월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기공식을 갖고 건립을 시작하고 12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긴 장마로 인해 예정보다 한 달 가량 지연됐다. 장승률 학예사는 “현재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의 내부 공사는 이미 완료한 상황”이라며 “주변 정비 및 시설물 안전 관련 허가 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1월부터 계획돼 있는 사제서품식 등의 행사는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에서 진행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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