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실내악 희희낙樂(대표 박혜정)이 첫 번째 앨범 <당진아리랑>을 발매했다.
신디사이저 등의 서양 관현악과 가야금, 해금 등 국악을 접목한 희희낙樂은 9년 전 창단돼 매년 정기연주회 등을 펼치며 국악의 미를 알려왔다. 이번 음반은 충남문화재단의 지역문화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받아 제작됐다. 박혜정 대표는 “지역에는 아리랑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에 6년여 전부터 당진만의 아리랑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직접 작사한 <당진아리랑>은 충청도 지방의 판소리인 중고제의 음악적 특징이 나타난다. 가사에는 솔뫼성지, 필경사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담았으며 경쾌한 박자에 새마치 장단을 구성해 중고제의 유장함을 살리고자 했다. 이번 음반에는 함현상 작곡가가 만든 <희희낙樂을 위한 별곡 소리아리>도 함께 담겼다.
박 대표는 “당진시민 누구나 이 노래를 쉽게 따라부를 수 있길 바란다”며 “이 노래가 당진의 오늘을 살아가는 진정한 삶의 노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에 국악 팀이 많지 않은데 앞으로도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는 희희낙樂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아리랑>은 지난 8일 멜론, 지니 등 음원사이트에 등록됐으며 지역 기관에 CD 앨범이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