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양봉연구회(회장 이강신)가 합덕읍 소소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봄철 공급먹이 준비를 위한 꿀벌사료(화분떡) 공동생산에 나섰다.
꿀벌사료는 벌을 깨우면서 2월 말 꽃가루가 부족한 시기에 꿀벌에게 공급하는 먹이로, 그 동안 평택·천안 등 타 지역 화분반죽시설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양봉연구회가 재작년 고품질 양봉산물 공동생산시스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꿀벌사료 자동화 공동제조시설을 설치하게 됐다.
한편 당진시에는 100여 농가가 1만 여군의 꿀벌을 기르고 있는 가운데, 당진지역 양봉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화분반죽은 16.6톤이다. 농가들이 화분반죽을 위해 타 지역의 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kg당 45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공동제조시설을 통해 공동으로 화분반죽을 할 수 있게 돼 kg당 300원의 비용이 들어 생산비를 67%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순성면 성북리에서 양봉장을 운영하는 이번용 씨는 “자동화 공동제조시설이 설치되면서 장거리를 오가는 부담이 주는 등 양봉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시 축산지원과 김선호 축산기술팀장은 “당진의 친환경양봉산업 발전과 고품질 벌꿀생산을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발굴하고 농가지도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