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초등학교 후문 인근에 자리한 하오도넛이 김선영 대표의 손 아래 새단장하고 지난해 1월부터 손님들을 맞고 있다. 하오도넛은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좋은 도넛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벽 4시부터 도넛 만들어

충북 청주 출신의 김 대표가 당진에 산 지도 어느덧 28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남편의 직장때문에 오게된 당진은 이제 제2의 고향이다. 당진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그는 남편과 함께 노후를 고민했다. 김 대표는 “점점 나이가 들면 재취업하기도 어려워질 텐데 그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하오도넛을 맡게 돼 가게를 인수했다.

이른 아침 손님들에게 도넛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부부의 하루는 일찍 시작된다. 새벽 4시부터 도넛을 만들기 시작해 매장 문을 여는 오전 8시 전까지 빵을 반죽하고 고온의 기름에 튀기는 작업을 반복한다. 다양한 도넛이 완성되면 진열대에 가지런히 전시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한편 하오도넛 인근에 초등학교와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어 학생부터 학부모, 청년, 중년층 등 소비자층이 다양하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면 인기 메뉴가 매진될 정도다.

21종류의 도넛…금방 매진되기도

하오도넛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도넛이 판매되고 있다. 그 중 오레오링팡, 슈볼, 고슴도치가 인기다. 오레오링팡은 화이트 초코릿과 쿠키가루를 입힌 도넛이다. 여기에 오레오 과자를 올려 바삭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매력이다. 고슴도치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고슴도치 도넛은 한 개 한 개 떼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두세 손가락 정도의 크기에 동그란 슈볼을 한 입 베어 물자 부드럽고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커스터드 크림 외에도 블루베리 크림과 딸기 크림이 듬뿍 들어간 블루베리 슈볼과 딸기 슈볼도 있다.

치즈를 좋아한다면 길쭉한 일자형 모양의 하오치즈스틱을 추천한다. 생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하오치즈스틱은 전자렌지에 30~40초 데워먹으면 치즈가 쭈욱 늘어나고 빵도 부드러워 맛이 좋다. 함께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레드피자는 소시지와 옥수수콘, 치즈가 들어가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이다.

메뉴가 많아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랜덤박스를 추천한다. 어플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할 시 도넛을 선택해 골라담는 것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랜덤박스를 구성했다. 각 1만 원, 1만5000원, 2만 원이다.

매일 지키는 3가지 원칙

하오도넛은 매일 발효,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삼는다. 김 대표는 “매일 도넛을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기름에 튀겼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질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호밀발효종의 좋은 효소가 소화를 도와 속이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오도넛에서는 계란과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도넛도 있다. 그는 “하오도넛은 아토피 반응이 없어 부모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입소문이 나 단체주문도 많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어린이집 등에 선물용이나 답례품 주문도 많다”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맛 좋은 도넛을 선물할 수 있어 선물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오도넛을 찾아주는 단골손님들께 언제나 감사해요. 여러분들의 사랑에 부응해 맛있는 도넛을 선보이겠습니다.”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5시 (제품 소진시까지, 공휴일 및 일요일 휴무)
▪가격: 슈볼 600원, 오레오 링팡 1800원, 땅콩크림롱도넛 1500원, 고슴도치 1800원, 레드피자 1800원, 하오치즈스틱 1800원, 올드패션 1300원, 글레이즈 1000원, 오리지널찰링 1500원 등. 어플 ‘배달의 민족’ 주문 가능
▪위치: 당진시 북문로7-41 (탑동초등학교 후문 다리 건너편, 푸르지오 1차 후문 방향)
▪문의: 356-0855 / 인스타그램: hao_don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