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원로 예술인 김영수 짚풀공예가가 제3회 대한민국 통일명인 미술대전 공예 부분에서 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인사동 한국미술관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통일명인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미술대전은 서예, 한국화, 수채화, 서각, 캘리그라피, 조각, 현대공예, 전통공예, 도예, 판화 등 18개 부문에서 기예를 겨뤘다.
82세 나이로 기지시줄다리기농악대 단장과 상쇠를 맡고 있는 김영수 씨는 이번 대전에서 농악대 악기로 쓰이는 꽹과리, 징, 북, 장구, 태평소와 상모를 짚풀로 만들어 출품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별로 진행됐다.
김 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기지시줄다리기의 원재료인 짚풀을 가지고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매우 기뻤다”며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짚풀공예 교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