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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02.24 17:27
  • 호수 1344

[예술단체장 인터뷰] 이대우 당진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지역 문화예술 창달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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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의 단원 이끌어…“조화와 소통 중시”
코로나19 대응해 비대면 연주회 활성화

이대우 전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작년 8월 당진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이하 감독)로 위촉돼 당진시립합창단을 이끌고 있다. 이 감독은 미국과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유럽의 전통 클래식뿐만 아니라 미국의 재즈 등 폭넓게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더불어 대전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지휘자 등을 역임하며 17년의 지휘 경력이 더해져 다양한 레퍼토리(연주회 프로그램) 능력을 키웠다. 

다양한 레퍼토리 구사를 본인의 강점이라고 전한 이대우 예술감독은 당진시립합창단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원들의 실력이 좋고 다양한 장르를 유연하게 소화한다”며 “성악곡뿐 아니라 뮤지컬, 재즈 등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을 완성도 있게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합창에 있어 하모니(Harmony, 조화)는 중요한 요소다. 이 감독은 합창단을 이끄는 데 있어서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합창단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단원과 단원간, 단원과 지휘자간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원과의 소통을 위해 각 파트의 수석·차석과 사무국으로 이뤄진 임원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성 담은 연주회 기획 목표”

한편 시립합창단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정기·기획 연주회를 선보일 수 없었다. 이에 당진시립합창단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제30회 정기연주회 <겨울이야기>를 선보였고 유튜브 실황중계 영상은 조회수 2869회(2월 19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정기연주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지역을 넘어 당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당진에 국한하지 않고 널리 당진시립합창단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연, 연주회를 기획하는 것이다. 그는 “기지시줄다리기 유래 설화 등 당진에는 설화, 전설이 많다”며 “지역 문화를 공부해 당진의 지역성을 가미한 연주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기·기획연주회 구상안

현재 당진시립합창단은 코로나19에 대응하며 비대면 음악회를 활성화하고 있다. 왜목마을, 솔뫼성지 등 당진의 명소와 함께 당진시립합창단을 알릴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작년 11월부터 제작해 후작업 중에 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의 유명 가곡을 녹음·녹화해 SNS에 게시하고 있다.

5월경에 개최 예정인 기획연주회는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을 테마로 각 나라의 유명 합창곡을 공연할 계획이다. 이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마음을 담을 예정이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준비하며 서산시립합창단 등 타 지역 합창단과 함께한 음악회를 구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되는 9월을 지나 코로나19 감염세가 안정되면 11월경에는 민간 합창단과 함께하는 합동 연주회인 당진 대합창제를, 12월에는 송년음악회로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계획하고 있다.

“시립합창단 내 갈등과 고통이 있었지만 이전의 힘들었던 일을 극복하고 당진시립예술단이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지역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당진시민 여러분께서 당진시립예술단의 미래를 지켜봐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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