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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21.04.12 10:41
  • 호수 1351

[체육단체장 인터뷰] 장남순 당진시태권도협회장
“협회-체육관-선수 잇는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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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과 회관 빌려 태권도 지도하기도
“학생선수 발굴 및 양성에 힘쓸 것”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무예인 ‘태권도’는 아무런 무기 없이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하고 방어한다. 특히 다양한 발 기술은 다른 격투기 종목과 차별성을 갖는다.

약 17년간 도장 운영
올해 당진시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한 장남순 회장은 순성명 양유리 출신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태권도를 했다. 청소년 시절 경찰을 꿈꾸며 운동을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다.

스무 살이 되기 전 그는 처음으로 송악고에서 태권도를 가르쳤다. 당시 학교에 교실 한 칸을 빌려 달라 요청하고는 태권도부를 만들어 2학년 학생들을 약 2년간 가르쳤다. 또한 기지시리 마을회관을 빌려서 동네 청년들에게도 태권도를 지도했다.

군 제대 후 장 회장은 송악읍에서 약 17년간 송악체육관을 운영했다. 장 회장은 “체육관 운영이 천직이었다”면서 “도장을 운영하는데 젊음을 바쳤다”고 말했다. 송악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어린이집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그림, 한글 공부, 놀이도 지도했다는 그는 “그때의 꼬마들이 장성해 찾아와 인사할 때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한편 장 회장이 송악읍에서 체육관을 운영할 때만 해도 송악지역에서 태권도 체육관은 송악체육관 한 곳 뿐이다. 하지만 현재는 송악읍 기지시리에만 5개의 태권도 체육관이 있으며 여기에 합기도, 주짓수 등의 체육관을 더하면 무술 도장이 과거보다 많아졌으니 격세지감을 느낀단다.

“고등학교 태권도부 없어 선수 유출”
장 회장에 따르면 당진지역에는 협회에 등록된 태권도 체육관이 29곳, 무등록 체육관 3곳 있다. 엘리트 학교 체육부로는 원당초 태권도부와 당진중 태권도부가 있다. 고등학교에 태권도부가 없어 학생들이 엘리트 선수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면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그는 “재능있던 중학생 선수들이 올해 타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생 선수층이 얇아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태권도는 12체급으로 구성돼 초·중학교 선수들도 각각 12명씩 있어야 안정적이다. 장 회장은 “올해는 지역에 있는 각 체육관장과 잘 소통해 학생선수 발굴 및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진적인 협회로 나아가도록”
한편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태권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태권도에는 품새와 겨루기, 시범이 있는데 품새는 태권도에서 공격과 방어 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따라 연결해 놓은 동작이다. 겨루기는 태권도의 기술을 가지고 서로 겨루는 것이며 시범은 아크로바틱, 연기 등의 요소를 접목해 태권도를 선보이는 것이다.

장 회장은 “품새는 혼자 해서 괜찮지만 상대방과 기술을 겨루는 겨루기는 침체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태권도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진시 역시 매년 개최하던 시장기 및 협회장기 대회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장 회장은 “당진시태권도협회가 선진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협회와 선수와 관장과의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 체계적으로 선수를 발굴하고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원명단> 
△회장: 장남순 △부회장: 김종학 김재규 △사무국장: 유석열 △총무이사: 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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