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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으로 추억속으로]
뚜렷한 이목구비에 인기 많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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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박순원 순성면 성북2리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나(이광영)는 경기도 오산시에서 40여 년 간 살다가 지난해 7월 당진에 정착했다. 한솔제지에서 오랜 시간 동안 근무한 나는 정년퇴직을 한 후 아내와 귀촌하기 위해 서산, 태안 등을 알아보다 우연히 아미산을 보고 ‘산 아래에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순성면 성북2리에 정착키로 결정했다. 우리 부부는 이곳에서 마늘, 양파, 쪽파, 강낭콩 등 다양한 농산물을 조금씩 재배하며 농촌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성북2리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칠성 이장 추천으로 활동을 하게 됐는데, 지도자 활동을 하면서 주민들과 친해지고 봉사도 할 수 있어 좋다.

생각한 것보다 바쁘지만 즐겁다. 앞으로 새마을지도자로서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주민들과 화합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

첫 번째 사진은 청주상고 3학년(19세)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키가 가장 컸다. 줄을 서면 늘 맨 뒤에 섰을 정도다. 174cm였는데 그때는 키가 큰 쪽에 속해 인기도 많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신탄진에 위치한 남한제지 서무과에 입사했다. 이후 한솔제지에 스카웃 돼서 경기도 오산에서 거주했다.

두 번째 사진은 1970년대 경 회사에서 찍은 사진이다.
회사에서 직원들과 찍은 단체사진인데, 정확한 상황이 떠오르진 않는다. 정리정돈,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찍은 사진 같다.

세 번째 사진은 청주예식장에서 결혼할 때 찍은 사진이다.
아내 박순원은 현 세종시 자리에서 나고 자랐다. 고종사촌의 중매로 만난 우리는 27세, 22세의 나이에 결혼했다. 당시 고종사촌이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갔는데 처갓집에 나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그래서 그해 8월에 상견례를 하고 1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마지막 사진은 설악산 백담사에서 찍은 가족사진이다.
우리 부부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아 길렀다. 사진 속 딸의 나이는 약 14세, 아들의 나이는 12살로 기억한다. 우리는 가족여행을 자주 다녔다. 여행을 좋아해 전국 곳곳을 다녔다. 옛날에는 네비게이션이 없어 지도를 보고 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가곤 했다. 
현재 두 자녀 모두 경기도 오산에 살고 있다. 자녀들은 우리가 당진에 온 것이 좋다고 한다. 오산에서 당진까지 1시간 정도 걸리곤 한다. 자녀들과 사는 곳의 거리가 멀지 않아 좋다. 자녀들도 당진을 자주 찾는다. 어린 자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놀러 가지 못하니 우리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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