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1.05.11 10:24
  • 호수 1355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남산공원에 생긴 작은 갤러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산공원과 버그내순례길 일원에 설치
지역 예술인 37인 참여해 6개 작품 구성

공예, 조각, 도예, 서예, 회화 등 지역 예술인 37명이 손을 모으고, 읍내동 남산공원과 합덕읍 버그내순례길 일원에 다양한 작품들을 설치했다.

전국 228개 지자체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는 ‘우리 동네 미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당진은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최상근, 이하 당진미협)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뤄진 프로젝트는 각 작품별로 6~7명의 작가들이 조를 이뤄 진행됐다. 작업 결과물은 남산공원에 △남산 △남산 작은 갤러리 △동화속으로 △작가와 아이들의 꿈 △꿈나무 등 5개의 작품과 버그내순례길에 △길을 걷다 작품이 설치됐다.

이중 ‘남산 작은 갤러리’는 공원에 있던 낡은 건물을 이용해 야외 작은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현재 갤러리에는 초등학생들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앞으로 이곳은 청소년,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갤러리 뒤쪽에 자리한 지압길 공간에서 도자를 활용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와 아이들의 꿈’은 지압길 양옆으로 ‘동심’을 테마로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한 도예 부조 작품을 배치했다. 이 가운데 ‘동화속으로’ 작품은 햇님달님 이야기, 혹부리영감, 호랑이와 곶감 등 동화 속 이야기를 도자로 만들고 동화책을 의자로 조형화했다.

한편 버그내순례길의 ‘길을 걷다’는 순례길에 있던 낡은 벽면을 이용해 길을 걷는 순례자의 모습을 가림막 형태로 재구성했다.

최상곤 지부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낸다는 희망으로 예술의 혼과 열정이 가득한 지역 예술인이 모였다”면서 “남산공원과 버그내순례길이 공공미술을 통해 코로나19가 안겨준 상처를 치유하고 예술적 감성이 스며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 공공미술프로젝트]

남산
남산공원 글자를 상형화했다. 누군가에는 산만 보이고, 누군가에게는 아이가 공을 차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해 조형미를 강조했다.
참여작가: 김용남(글자 도안), 장보빈 김윤숙 김지혜 장우익 전연화 최성규 최평곤

남산 작은 갤러리
낡은 건물 외벽을 야외 작은 미술관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박성민 서진석 윤옥경 이상옥 이병화 장철석 조현희

동화속으로
동화책을 의자로 조형화했다. 의자에는 혹부리영감, 호랑이와 곶감 등 동화 속 이야기를 도자로 만들어 붙였다.
참여작가: 김미화 김정희 김진상 신은미 이영희 장애경

작가와 아이들의 꿈
동심을 테마로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한 작품이다. 도예 부조 작품을 지압길 양옆 대리석에 배치했다.
참여작가: 김준섭 김용남 김혜윤 민혜경 이경숙 정행화 조인숙 최애경

꿈나무
동심의 세계를 회상하며 탄생의 아름다움을 꿈나무로 상징 조형화했다.
참여작가: 백태현 김영란 김은실 양채조 이재련 장금이 조명숙
 
길을 걷다
버그내순례길에 있는 낡은 벽면에 길을 걷는 순례자의 모습을 가림막 형태로 만들었다. 작품에서 나비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 표현했다.


참여작가: 장보빈 김윤숙 김지혜 장우익 전연화 최성규 최평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