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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평택은 평택 스스로의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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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평택은 평택 스스로의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야

표 기 풍
당진항 추진위 사무국장

요즈음 우리 당진과 물건너 평택과의 첨예한 대립은 국가간 영토분쟁을 방불케 한다.
그 이유는 평택항 내·외항의 개발이 충남 도계 내 당진군 수역에 걸쳐 개발되고 있으며 형평에 맞지 않는 편중개발과 우리 당진지역의 항만명칭이 평택항으로 불리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택의 행정과 정치가 한 목소리로 당진항의 분리지정을 반대하고 있고 한술 더 떠 평택인들이 행담도의 개발까지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있는 손바닥만한, 우리 당진에 비하면 정말 손바닥만한 갯벌을 모두 훼손하면서 개발되고 있는 평택 내·외항의 개발은 쌍수를 들어 지지하면서 그들에게 아무런 상관도 없는 행담도의 개발은 침수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평택 내항의 개발이 오히려 우리 당진에 그들이 주장하는 침수 피해를 야기하게 되고 평택 내항의 개발로 인한 만(灣)의 협소화로 물의 흐름(류속)이 빨라져 행담도의 갯벌이 급격히 소실되는 피해를 입게 됨이 자명함을 모르지 아니할진데 평택 내항은 개발하고 당진의 행담도는 썰물에 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란 말인가? 이는 지역 단체의 환경적인 소명마저도 저버린 채 자기네들의 상권만을 보호하려는 속 들여다보이는 그릇된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당진항 지정 반대이유 또한 다를 바가 없다. 당진항 지정 반대이유는 평택항과 당진항이 분리되면 평택 스스로는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받기 어렵다는 이유와 동일 항로에 2개의 항만이 분리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없다며 국내의 예로 여수·광양항과 군산·장항항 등을 들고 외국의 예로는 LA·LB항, 뉴욕·뉴저지항을 들고 있으나 이는 거짓이 아니면 무지의 소치로 여수·광양항은 여수항과 광양항으로, 군산·장항은 군산항과 장항항으로, LA·LB항은 LA항과 롱비취항으로, 뉴욕·뉴저지항은 뉴욕항과 뉴저지항으로 각각 분리 지정되어 있으며 국내외의 어느 항만도 우리 당진과 같이 양분되어 타 지역의 명칭으로 불려지고 있는 사례는 없다.
더욱이 평택은 우리 당진의 항로를 거쳐 선박이 입출항 하기에 더욱 그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억지 주장인 것이다.
항만개발에 있어 입지적으로나 각종 환경 요소에 비추어 월등히 우위에 있는 당진이 평택항에서 분리 지정되었을 때 현재와 같이 진행되고 있는 평택항의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기에 당진항의 분리지정에 반대하는 것이다.
만약 당진항이 분리 지정되고 항만 수요에 따라 평택항개발계획이 변경된다면 현재 평택 쪽에 건설 계획된 항만시설 대부분이 당진에 건설될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계획해온 평택항의 미래에 훼손을 하게 될 수도 있기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와 같이 평택은 우리 당진을 볼모로 이익을 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 당진의 개발에 사사건건 시비를 벌이고 있다.
그들에게는 당진의 불이익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그들의 이익만이 최상의 善이며 현재 계획된 대로의 평택항 건설만이 그들의 번영을 위한 유일한 길로 생각하고 있기에 당진항의 분리지정 반대와 행담도 개발 반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바꾸어 생각하면 그들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국가에서 그들의 안방에 화수분을 안겨 주었는데 누가 그걸 빼앗기려 하겠는가?
그러나 이는 결단코 안될 일이다. 이 나라에는 사회 정의와 질서가 있고 더욱이 우리 당진인도 개발의 혜택을 공유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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