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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1.06.12 12:48
  • 호수 1360

이제는 교육복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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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제 학교 안에서 복지가 이뤄지고 있다. 당진교육지원청이 당진초등학교에서만 운영하던 교육복지 우선지원 사업을 당진중과 당진정보고까지 추가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교 안 가까이서 취약계층 학생들을 살피며 필요한 것을 찾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당진중 교육복지실 허그쉼터에서 열린 교육복지의날 행사 모습

▪당진초에서는?

끼니 거르는 학생 위한 ‘아침머꼬’

칭찬스티커 제공해 새로운 진로 찾아주기도

당진초등학교(교장 송하종)가 끼니를 거르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에게 ‘아침머꼬’ 사업을 2018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복지 대상 아이들에게 단순히 아침식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찾는 즐거움을 전하고 우울 기제가 있는 아이에게는 무기력과 귀찮음을 극복할 기회를, 또 새로운 진로까지 찾아주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침머꼬’는 월드비젼에서 지원하는 아침밥 지원사업으로 1년 동안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해 신체적 건강과 생활·인성 지도를 돕는 사업이다. 당진초에서는 아침머꼬 사업과 함께 ‘행복 프로젝트 나도 할 수 있다’는 칭찬스티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까지 불어넣고 있다. 

아침머꼬를 통해 만나는 한 아이에게 일기 쓰기를 제안했더니 다음 날 일기를 써왔고, 이를 보고 당진초에서 칭찬스티커를 제공했다. 이후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 가능한 다짐을 자유롭게 정해 실천할 때마다 칭찬스티커를 받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충치로 앞니가 절반이 없어진 아이가 아침밥을 먹고 양치를 꾸준히 하고, 약 복용에 부정적이었던 아이는 약에 대한 인식을 바꿨으며 욕을 잘하던 학생은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 학생은 아침머꼬 도우미 활동으로 다른 학생들을 도와주며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단다. 

김봉운 교육복지사는 “10살이 되기도 전에 반복적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이 있다”며 “부모의 이른 출근과 귀찮음으로, 그리고 아이들이 밥을 안 먹는다는 것이 핑계가 돼 아침밥을 거르는 아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과 마주해 아침밥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 생활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돼 지도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식중독 위험으로 빵과 음료 중심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도 아이들을 걱정해 별도 예산으로 컵밥과 죽, 만두, 과일을 추가로 구매, 제공해 줘 아이들에게 쌀이 들어간 음식을 먹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중에서는?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허그 쉼터’ 구축

현재 교육복지의 날 행사 운영 중
취약계층 외 모든 아이들 이용 가능

당진중학교(교장 이상진)에 교육복지실인 HUG쉼터가 마련됐다. 

사업 지원을 받은 당진중은 소외계층 학생뿐만 아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과 회복의 장소를 위해 HUG쉼터(교육복지실)를 구축했다. 당진중은 HUG쉼터를 조성하고 운영지원단과 교육복지사가 함께 교육복지의 날 행사를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상진 교장은 “교육복지실이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지원이 필요한 모든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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